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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박 대형선박 대기오염물질 감축 ‘결실’
도내 발전3사, 11개 부두·13척에 AMP 설치…연간 170톤 저감
‘자발적 감축 1위’ 중부발전, AMP 준공·감축 우수 현판식 개최
2020년 11월 15일 (일) 15:36:22 편집부 9319951@hanmail.net
   
대형선박이 부두 정박 중 내뿜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잡기 위한 충남도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도내 발전3사가 하역부두 12곳 가운데 11곳, 유연탄 수송선박 13척에 육상전력공급장치(AMP) 설치를 마치고 가동 중이다.

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5일 보령발전본부에서 AMP 준공식 및 자발적 감축 우수기업 현판식(사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승조 지사와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와 양 지사 축사, 현판 제막, AMP 준공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수송선은 그동안 화력발전소에 유연탄을 하역할 때 동력 확보를 위해 벙커C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을 가동, 다량의 대기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배출해왔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발전3사와 구성·운영하고 있는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AMP 설치를 제안하고, 지난해 세운 ‘미세먼지 중심 충청남도 대기환경개선계획’에 하역부두 및 선박 AMP 설치 확대를 과제로 포함했다.

AMP는 발전소 생산 전력을 수송선에 직접 공급해 하역 작업에 필요한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AMP를 활용하면 벙커C유를 사용할 때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96%까지 줄일 수 있다. 이번 준공식을 연 중부발전은 67억 원을 투입해 6개 하역부두 전체와 8만∼18만 톤급 수송선 9척에 AMP를 설치했다.

또 한국서부발전은 3개 하역부두 중 2개와 15만 톤급 수송선 2척에, 한국동서발전은 3개 하역부두 전체와 20만 톤급·15만 톤급 수송선 2척에 AMP를 설치해 가동 중이다. 각 발전소 AMP 설치에 따른 연간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은 중부발전 115톤, 서부발전 30톤, 동서발전 25톤 등 총 170톤이다.

도는 앞으로 도내 민간·무역항 부두 및 선박에 대한 AMP 조기 설치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현재 도내 10개 민간·무역항 97개 부두 중 AMP를 설치했거나 설치 예정인 부두는 29개에 달한다.

2017년 기준 도내 비도로이동오염원 배출량은 2만7346톤(6.8%)이며, 이 중 대형 선박 배출량은 9461톤(35%)으로 집계됐다.

AMP 준공식과 함께 연 현판식은 중부발전이 도와 대기오염물질 자발적 감축 협약을 맺은 20개 기업은 물론, 국내 에너지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감축률을 기록함에 따른 것이다.

중부발전은 그동안 저저온 전기집전기 교체, 무누설 탈황설비 도입 등으로 대기오염물질을 2015년 3만1915톤에서 2018년 1만1,350톤으로 64.4%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서 양승조 지사는 “충남은 전국 석탄화력의 절반과 제철, 석유화학 등 대규모 배출시설이 밀집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최대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도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언더투연합과 탈석탄동맹에 가입했고, 탈석탄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국제사회에서의 탈석탄을 선도 중”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지난 2018년 8대 전략 43개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 결과,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 감축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한 뒤 “이는 중부발전을 비롯한 많은 사업장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앞으로도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각 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대기오염물질 감축 등 사회적 책무를 다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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