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곡동에 위치한 보령시 재활용 선별 사업장

보령시로부터 ‘음식물 수거와 재활용 선별’을 위탁받아 처리하는 D환경산업(대표이사 문경우)업체에서 일부 고용인들을 빼돌려 시로 위탁받은 업무 외에 자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장에서 사역을 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우려되고 있다.

D환경산업의 모 직원에 따르면 현재 D환경산업의 대표이사인 문 대표는 논산시에서도 00산업(천막생산업체)도 운영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D환경산업에서는 음식물수거와 재활용 선별사업으로 고용된 직원 2~3명을 논산소재에서 운영하고 있는 00산업으로 출ㆍ퇴근시켜 사역을 시키며 보령시로부터는 D환경산업에서 일한 것처럼 출근표를 작성 관리ㆍ감독을 피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 직원은 또 “D환경산업의 직원들은 ‘음식물 수거와 재활용 선별’작업으로 각 파트별로 작업분야가 있어 한명이라도 맡은 일에 착오가 발생하면 나머지 직원들의 작업 양과 시간이 가중된다”면서 “대표라고 해서 직원들을 또 다른 자사의 사업장에 투입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아니냐? 시정을 요구해야 하지만 그러하질 못한 탓도 있다”면서 고용주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으로 말을 아꼈다.

특히 모직원의 말에 따르면 논산소재의 사업장으로 파견 되다시피 하는 직원 중 한명은 음식물수거를 담당하는 운전기사란 주장을 하고 있어 관내 음식물 수거에도 지장을 초래해 왔음을 짐작케 했다.

이와 관련 관리ㆍ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시관계자는 "음식물수거와 재활용 선별 작업 특성상 고용인력이 여유가 없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만, 만에 하나 작업시간에 고용된 직원들을 타 사업장으로 사역을 시킨 일이 사실로 밝혀지면 ‘계약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 기자와 시 관계자는 7일 오후 재활용사업장을 방문했을 때 직원 중 한명은 “사업장 성격상 직원들의 근무지 이탈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날 저녁 모 직원은 본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와 “직원 중 한명이 9월 중순경 결근 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출근부에는 정상출근으로 적혀 있었다”고 말하며 "이런 제보로 자신이 피해가 가질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직원들이 고용주로 인해 피해가 발생 할 수도 있다는 압박감으로 사실을 은폐하려는 직원들을 볼 때 사실여부는 관리감독을 책임지고 있는 관계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며 사실로 드러나면 합당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한편 D환경산업은 08년 1월1일부터 2010년 12월31일까지 (3년간) 보령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수거와 재활용 선별 사업으로 보령시와 계약한 업체로 년 간 음식물수거와 재활용처리비로 보령시로부터 7억 5천여 만원을 보령시로부터 받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