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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태풍’, 철저한 대비로 무사히 보내는 게 상책
반갑지 않은 무서운 손님, ‘태풍’
2021년 06월 20일 (일) 17:29:03 편집부 9319951@hanmail.net
   
▲ 태안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과장 경정 조성원
농어민 일손이 더욱 바빠진 음력 5월 망종(芒種)을 지나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시작되는 하지(夏至)에 접어들면서 스멀스멀 찾아오는 불청객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매년 전국에 걸쳐 비상사태를 불러오는 태풍과의 과거 전적은 어떠했을까?

찾아보니 우리나라 최초 기록은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구려 모본왕 2년(49년)에 폭풍으로 나무가 뽑혔다는 기록이 남아있고, 신라시대에는 강풍이 불어 경주 금성동문이 무너졌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고려시대 정종 6년(950년)에도 폭우와 질풍으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광화문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조선시대 들어서는 명종 17년(1526년) 당시 경상감사가 남긴 서장(書狀)에는 음력 7월15일부터 16일까지 경상도 지방에 폭풍과 폭우가 계속돼 기와가 날아가고 나무가 뽑혔으며 강물이 범람해 가옥까지 떠내려 갔다고 전한다.

특히, 진주 민가는 모두 침수피해를 입고, 밀양에는 물에 떠내려 가다 죽은 사람이 부지기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모두 태풍에 의한 피해임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또, 기상청 공식자료들을 보면 기록적인 태풍 피해 상황들은 최근까지 계속되고 있다.

1959년 9월17일부터 이틀에 걸쳐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사라’는 사망·실종자 849명, 이재민은 무려 37만3,459명에 달해 역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됐다.

1987년 7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동안 우리나라를 할퀸 ‘셀마’도 사망실종 345명, 이재민 9만9,516명이란 깊은 상처를 남겼다.

2002년 8월30일부터 9월1일까지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낸 태풍 ‘루사’는 지역 관측 사상 최고치인 870.5mm의 강수량이 하루에 집중돼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왔다.

2003년 9월12일부터 13일까지 불어닥친 태풍 ‘매미’는 중심기압 950 헥토파스칼의 신기록까지 선보이며 제주도를 지나면서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60m라는 전무후무한 강풍기록을 남겼다.

지난해에도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전국에 걸쳐 발생한 각종 인명재산 피해는 말할 것도 없다.

이렇듯 과거 엄청한 재난피해를 몰고 왔던 태풍의 내습기(來襲期)가 찾아오면서 우리나라 기상청은 오랜동안 축적되온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태풍의 갯수, 강도, 예상경로 등 예측정보를 공표하고 있다.

올해는 6월에서 9월에 걸쳐 9~12개의 태풍 발생과 이 가운데 2~3개, 최대 5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로 북태평양 수온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집중호우를 동반하는 열대폭풍은 매우 강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해양에서의 재난안전을 책임지는 해양경찰은 기상청 예보에 촉각을 기울이며 태풍 단계별 세부 대응방안을 마련해 해양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관할해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 진입이 예상되면 해양사고 대응계획에 따른 태풍대책본부 구성운영과 함께 경비함정, 항공기, 연안구조정 등의 장비와 인력을 즉응태세로 전환해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수상레저기구 및 출어선 등의 항해선박 뿐만 아니라 방파제, 갯바위, 갯벌 등 위험장소나 해수욕장에서의 레저활동 대한 안전관리 통제도 강화된다.

항포구 등 위험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통해 현장 안전조치와 해양오염 사고 예방 확인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출항통제, 조기귀항 조치를 비롯해 항행안전 통신, ‘바다날씨 알리미’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1일 2회 태풍정보 발송, 온라인 라이브 실시간 방송 등의 예방활동이 집중된다.

중요한 것은 해양경찰 등 관계기관의 각종 태풍 대비 관리 활동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협조가 함께할 때 비로소 효과적인 피해예방과 피해최소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태풍피해를 완벽하게 모두 막아낼 수는 없겠지만 우리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힘을 합치면 반드시 피해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거대 자연의 위력 앞에 겸손과 경각심으로 최선의 피해예방 조치들을 다해 무사히 보내는 게 상책이다.

올해는 과거 태풍의 전력을 상기하며 막연하게 ‘괜찮겠지’라는 안전불감증 만큼은 완전히 떨쳐 버리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처럼 뼈아픈 후회가 뒤따르지 않도록 각자 주변을 철저히 돌아보고 대비해야 함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올해는 앞선 걱정들이 기우(杞憂)에 지나지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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