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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의 고갯길
2023년 05월 18일 (목) 16:29:56 편집부 9319951@hanmail.net
   
▲ ▲ 신재완 보령문화원 이사
보령은 고개 많은 해변 산악지형

우리 보령은 예로부터 해산물과 농산물 등 물산이 다양하고 풍부하였다.
거기다 자연재해나 풍토병도 적고 경치도 수려하여 사람이 터를 잡고 살만한 고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은 그가 지은 택리지 산수 편에서 여기 보령이야말로 수려한 경치, 물산 풍요, 안전지대, 넉넉한 인심을 들어 사람이 터 잡고 살만한 곳이라 지목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 보령을 이웃에게 소개할 때마다 매우 자랑스럽게 만세 보령이라 일컬어 왔다.

하지만 보령에 간척지가 조성되지 않고, 철길과 신작로가 뚫리기 전에는 농토 등 편편한 들이 좁고, 사방으로 600~700m에 이르는 높은 산으로 둘러 쌓여 오고 가기가 힘들었다.
북쪽에는 오서산, 동쪽에는 성주산, 아미산, 월명산이 남쪽에는 양각산, 주렴산, 통달산이 있고 또 서쪽으로는 넓은 바다인지라 사방으로 들고 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서쪽으로는 중국 산뚱반도에 이르는 서해 횡단 뱃길이 있고, 북 동 남으로는 높은 산을 넘는 고갯길이 있었다.

고갯길을 통한 외부와의 소통과 이동

보령 안과 밖으로 들고 날 때는 이렇게 으레 고개를 넘기 마련이었다.
중국에서 보살행을 수행한 무염은 배재를 넘어와 성주사에 머물렀고, 왜구가 들끓었던 고려말에는 남포현 치소를 사현고개를 넘어와 옮겨놓았고, 김성우 장군은 독정고개와 스무티를 넘나들었고, 청라동에서 태어난 이지함은 오서산 새재를 넘어 한양 마포 나루에 토정을 짓고, 오선산 동쪽 기럭재를 넘은 다산은 금정찰방으로 그 소임을 다했고, 이어니재를 넘은 집성당 유생들은 홍주의병에 참여 외적 침탈에 항거하였다.
쇳개 포구로 들어온 성냥, 석유, 신발 등 근대화 산물은 바래기재를 넘어 내륙으로 퍼져나갔고, 남포와 임수대에 장터가 열리면 장돌뱅이와 나무꾼들은 늦은목 고개와 말재 그리고 수리재를 넘나들었고, 양창선의 구봉 금광과 성주와 청라에 탄광이 열렸을 때는 광부들이 다리티를 넘나들었다.

성주산에 난 봉우리와 고개들

그 중에서도 성주산에는 유난히 고개길이 많았고 이용 빈도도 아주 빈번하였다.
성주산 줄기에는 위로부터 백월산(570m), 성태산(631m), 문봉산(633m), 장군봉(677m), 왕자봉(513m), 옥마봉(620m), 봉화산(329m), 잔미산(413m) 등이 연이어 나란히 보령의 중앙에 자리 잡아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다. 여기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안부에는 동쪽과 서쪽으로 오가는 이동과 소통을 이루어지는 고개들이 펼쳐져 있다.
성주산에 난 고개들은 아득한 옛날부터 조성되어 왔고, 시대에 따라서 그 유형과 이용객들도 다양하게 나타나 있다.
북쪽에서부터 하나씩 그 이름을 되새겨 보고 거기에 담겨진 애환과 지금 상태를 되짚어 본다.
그 고개들은 다리티, 느즌목, 수리재, 배재, 바래기재, 말재, 사현, 이어니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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