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도 모자라 음주 측정 거부, 거짓말로 범죄 은폐를 시도한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의원의 파렴치한 행태를 강력 규탄한다. 도민의 대표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범법 행위로 도민과의 신뢰를 져버리고 충남도의회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이다. 지민규 의원은 도민들께 깊이 사과하고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0시 10분경 지민규 의원의 차량이 천안 불당동 번영로의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1km 가량을 역주행했다.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버티다 결국 3시간 만에 아무런 조치없이 훈방이 됐다.
음주운전은 무고한 시민을 죽음으로 내몰 수 있는 잠재적 중대 범죄다. 음주 측정 거부 또한 경찰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하는 악질 범죄로 분류된다. 현행법은 음주운전보다 음주 측정 거부의 죄질을 더욱 무겁게 보고 엄중하게 처분하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언론을 통한 지민규 의원의 변명은 심지어 거짓말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 의원은 사건 당일 “대리기사가 사고를 내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대리기사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도민을 대표하는 일꾼이 언론에 공식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것은 도민을 기만하는 행위다.
존재하지도 않았던 대리기사가 운전했다는 거짓말까지 서슴지 않은 지민규 의원이 앞으로 어떻게 도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앞서 지난 7월 지민규 의원은 공공도서관 내 일부 성교육 도서의 도덕적 부적절성을 언급하며 해당 도서들의 열람 제한을 주장했다. 정작 본인은 어떠한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음주 운전에 음주 측정 거부, 거짓말까지 일삼은 도덕적 이중성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지민규 의원은 도민의 대표로서 엄격한 도덕성과 자기관리, 품위를 유지해야 하지만 도민들께 깊은 실망감과 분노를 안겼다. 음주운전 사고 5일 만에 의정활동으로 갚겠다며 한 장 짜리 종이에 적힌 말 뿐인 변명으로만 유야무야 넘어가서는 안 될 것이다. 지 의원의 범법 행위와 거짓말 만행을 알게 된 도민들이 어찌 지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진정성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지 의원은 본인의 범법 행위와 거짓말에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또한 충남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도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 타의 모범은커녕 범법 행위를 저지르고 거짓말로 발뺌하려 했던 지민규 의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할 것이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솜방망이 처벌은 도민들을 한번 더 실망시키는 일이며, 실추된 도의회의 명예를 재차 추락시키는 일이다. 도민의 대표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음주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거짓말까지 일삼은 책임을 철저히 묻고 도민들이 납득할만한 엄중한 징계를 통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것을 재차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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