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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수질정화시설 공사, 8월 준공‘난항’
봉성리 주민들, ‘수질정화시설’ 진입로 개설 요구
광해광업공단,“사업 방향과 다르다”
2024년 01월 22일 (월) 19:33:08 조광석 ksym0517@hanmail.net
   
▲ 사진 좌부터 봉성리 이장 김유제, 미산면 면장 구자삼, 한국광해광업공단 정종회 충청지사장, 보령시청 김영섭 신속허가과장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용수공급원인 보령댐 수질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한국광해광업공단(이하 광해공단) 시행으로 착공에 들어간 미산면 봉성리‘태화탄광 수질정화시설 설치공사’가 진입로 개설(교량)을 요구하는 주민들과의 입장 차이를 보이며 오는 8월 준공에 난항도 우려되고 있다.

미산면 봉성리 마을회(이장 김유제)는 지난 10일 오전 미산면 봉성리복지회관에서‘봉성리(태화탄광) 수질정화시설 진입로 개설’에 관한 주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사진)는 정종회 광해공단충청지사장, 구자삼 미산면장, 김영섭 보령시신속허가과장 등 주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유제 이장은 공사현황 설명에서 “태화탄광 수질정화시설 설치공사는 지난해 4월 착공해 오는 8월 말까지 준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사업부지는 현재 3M 농로를 이용해 공사가 착공됐다. 법 규정상 진입로는 5M 도로가 필요하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농로 주변 토지소유주의 사용동의 등 조건부 승인으로 진행돼 왔기에 사업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이장은 “광해공단에서는 수질정화시설이 준공되면 어차피 건물 유지, 관리를 위해서라도 진출입 도로가 필요할 것이므로 규정에 맞는 5M 도로개설 또는, 현재 수자원공사의 동의로 진입로로 이용하고 있는‘가설도로’에 교량을 설치해 정화시설공사를 마무리 해 달라”는 주민들의 뜻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해공단 정종회 지사장은 “광해공단 사업취지에 맞게 국가예산을 신청하고 사용돼야 한다”며“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타당성을 검토도 해봤지만 광해공단법 등을 들면서 교량설치는 공단에서 시행하는 사업권 밖으로 사업 방향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들은 “시설을 관리하기 위한 진입도로를 만드는데 예산사용이 안 된다는 법도 있는 가”라면서 우리도 합법적으로 대응해 나가자고 주장했다.

또 다른 주민은 “당시 농로를 5M로 확장해준다고 해서 토지사용 승락을 해준 것이다. 그런데 농로 확포장도 어렵고 현재 가설도로에 교량설치도 못 해준다고 하니 토지사용 취소는 물론 공사와 관련된 차량통제 등 투쟁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지사장은 “교량은 시에서 추진해주면 진입로는 광해공단에서 개설토록 검토 하겠다”는 우회적인 답변에 가능성도 내비쳤다.

공청회에 함께한 김영섭 신속허가과장은 “교량설치는 주민들이 시에 요구사항이 아닌 것 같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도 적극 검토하고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단에서)주민들의 의견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 이후 김유제 이장은 “올해 8월 말 준공 예정으로 현재 70% 공정율로 우리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사업도 차질이 우려되겠지만, 공단과 충분히 협의하고 협조를 구해 공단과 마을이 상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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