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화력의 청소용역이 수의계약에서 공개입찰로 전환돼 청소용역 조합원들이 집단반발에 나섰다.

청소용역은 보령화력 7,8호기 건설에 대한 지역주민의 협력을 유도하고 주변지역주민들의 경제 소득을 위해 2004년 4월부터 오천과 주교 주민들에 의해 설립 운영돼 왔다.

청소 용역업체는 주민 110여명이 근무를 하고 있으며 수익금중 7,000만원을 주교, 주포, 천북, 오천지역에 년간 지역발전기금으로 기탁해왔다.

하지만 지난 8월 “‘기타공공기관 계약사무운영규칙’, ‘32조 제한경쟁입찰에의한 계약과 제한사항’과 ‘제39조 수의계약에 의할 수 있는 경우’의 조항이 삭제되거나 일반 경쟁에 부쳐야한다는 조항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오천 주민들로 이뤄진 오포용역 조합원 15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보령화력 정문에서 청소용역계약방법변경에 반발해 반대집회를 해왔다.

조합원들은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사업 일환으로 해왔던 것을 한순간에 바꿔 버리면 어떻게 하는가”라며“피해는 주변지역사람들이 보고 돈은 외지 업체가 벌으란 말이냐”고 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류근찬 의원이 2008년 12월 공동발의한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위원회 대안으로 보완·통합돼 1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지식경제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다.

개정안은 “발전사업자는 공사·물품·용역 등의 계약 중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계약의 체결에 있어 해당 주변지역을 관할하는 지방자치단체 내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자를 우대해야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관련 류근찬의원은 “이 법이 통과가 되면 그동안 발전소가 계약 체결 시 지역 업체를 우대해왔던 관례를 법제화하여 법적근거를 마련함으로써 발전소와 지역주민들과의 마찰과 혼란을 없애고 상생을 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법안 통과가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또한 류근찬의원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개정되면 신보령1,2호기를 유치했을 경우 2011년부터 2017년까지 7년간 약 2조 5800억원의 총공사비중 상당액이 지역경제에 흡수 되도록 하기 위해 올해 안에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