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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확산, 더 이상은 안 된다!”

류 의원, 17일 성명서 통해 ‘방역대비체제 대폭 강화’ 촉구

2010년 12월 21일 (화) 11:44:48

조광석 기자

ksym0517@hanmail.net


▲ 국회의원 류근찬

류근찬 의원은 17일 구제역 관련, 성명서 보도자료를 통해 전국적으로 방역대비체제를 대폭 강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류 의원은 성명서에서 지난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예천, 양양, 영주에 이어 경기도 양주와 연천에서까지 발생했다. 살처분 대상 가축만 17만마리로, 그야말로 구제역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더욱이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지난 9월 힘들게 회복했던 구제역 청정국 지위는 단 두 달 만에 무너지고, 수출길마저 막혀버렸다. 자식같이 키운 소, 돼지가 수십만 마리씩 살처분되고, 살아남더라도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는 경락가격에 농심은 바짝바짝 타들어만가고 있다. 축산기반이 붕괴의 위험으로 치닫고 있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보다 체계적인 피해대책마련은 물론,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한 빠른 방역이 무엇보다 절실하며, 구제역 방역대책은 시급한 국가현안 사업이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관심은 구제역 발생내지 위험지역에 대한 방역조치에 치중되고 있는감이 있으나 실제로 전국적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미발생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해야지만. 방역차량 및 살처분을 위한 생석회와 마취제 등이 부족한데 이어 한파로 소독기마저 얼어붙어 출입관리조차 쉽지 않은 상황으로 구제역 방역관련 현장의 실정은 답답하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충청남도 축산농가 밀집지역인 예산군의 경우 군의 방역차량 4대와 축협 방역차량 1대로 12개의 읍면을 방역하고 있는 실정이며, 이러한 상황은 다른 지자체의 경우도 대동소이하다. 효과적인 방역을 위해서는 최소한 1개면에 방역차량 1대 정도를 비치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소독약 등의 약품은 구제역이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 무한정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지원이 더욱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현 상황이 지자체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것과 구제역을 포함한 조류독감 등 가축전염병의 위험도 존재하는 만큼, 정부는 이번을 기회로 전국적으로 방역대비체제를 대폭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