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구제역대책본부장 안희정 충남도지사(사진)는 24일 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제역 방제에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안 지사는 성명을 통해 “지난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경기, 강원, 인천지역에서 추가 발생하는 등 여러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우리도는 유입방지를 위해 행정, 유관단체와 혼연일체가 되어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도는 현재까지 축산농가와 도민께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에 힘입어 다행히도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최근 전국적인 확산 추세를 감안할 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절박감을 표했다.

이어 도민께 4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구제역 예방은 축산농가의 의지에 달려있다.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주인정신”으로 1일 1회 이상 축사내, 외부 예찰, 소독과 함께 농장출입차량, 탑승자, 기구 등에 대해 반드시 소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 바람. 아울러, 구제역 의심축을 발견 즉시 도ㆍ시ㆍ군, 가축위생연구소 등 방역기관에 신고해 신속한 초동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바람.

둘째, 도민여러분께서도 이동통제초소 설치운영과 통행차량 소독은 구제역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므로 통행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부탁.

셋째, 축산농가 및 단체에서는 연말연시 총회 및 모임과 국내외 구제역 발생지역 방문을 금지해 주고 도민께서도 구제역 종식시까지 해맞이 행사, 지역축제, 체육 및 문화행사 등을 자제해 주시기 바람.

넷째, 구제역은 인체감염과는 무관, 안심하고 섭취해도 된다, 도민께서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축산물을 평소와 같이 많이 소비해 주길 당부.

마지막으로 도에서는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며 도민, 축산농가, 단체에서도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