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제239회 충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참여와 소통위원회 조례안'표결에 참여하고 있는 명성철 도의원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기)는 21일 제239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민선 5기 첫 조직개편과 관련된
‘충청남도 행정기구 및 정원 운영에 관한 조례’를 통과시키고 ‘충남도 참여와 소통위원회 설치 운영조례’는 부결시켰다. 또한 충남의 현안사항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촉구 결의안’과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간 공동조업 수역 지정 건의안’ 을 채택해 국회 및 각 중앙 부처에 강력히 건의했다.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 통과에 따라 도의 기구와 정원은 2실 6국 3본부 총 3,880명으로 확정하고 공보관을 홍보협력관으로, 복지환경국을 복지보건국, 환경녹지국으로, 건설교통국을 건설교통항만국으로, 투자통상실?경제산업국을 경제통상실, 농림수산국을 농수산국, 서해안유류사고대책지원총괄본부를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로 변경하게 됐다.

하지만 도정에 대한 도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협력시스템 구축을 통해 도민들이 도정에 참여기회를 확대키 위한 ‘충청남도 참여와 소통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은’박상무 의원의 부결의견을 받아들여 의원간 토론과 표결을 거친 결과 참석의원 42명중 부결 찬성의원 25명, 반대 15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됐다.

도의회는 이어 ‘세종시, 대덕 연구개발특구, 오송ㆍ오창의 BTㆍIT 산업단지를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사업의 충청권 입지가 불투명한 가운데 500만 충청인의 뜻과 의지를 담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 촉구 결의안’을 채택해 중앙의 각계 기관에 강력히 촉구했다.

또, 일제강점기인 1914년 3월 1일 조선총독부령 제111호로 충남의 도서였던 연도, 개야도, 어청도 등이 전북 옥구군(현재의 군산시)에 편입된 충남과 전북간의 불합리한 해상경계를 바로 잡기 위해 ▲전북 군산시 관할의 위도상 36도이북의 개야도 등 4개 도서를 일제강점기 이전 상태인 충남관할 도서로 환원하고 ▲해상경계 실정법 제정을 통한 충남과 전북의 해상경계를 북위 36도선으로 직선화하며 ▲수산관계법령 개정을 통한 공동조업수역 지정하고자 하는 ‘충남과 전북간 공동조업수역 지정 건의안’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했다.

도의회는 또한, 지난 11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도 산하 85개 기관 및 부서에 대하여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 결과인 처분요구 300건(시정요구 45, 처리요구 126, 건의 129)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0 행정사무감사결과 보고서’를 채택했으며, 2011년 1월 18일 제240회 임시회를 시작으로 운영되는 ‘2011년도 충청남도의회 운영 기본계획’도 확정했다.

유병기 의장은 “이번 제239회 정례회는 집행부와 의회가 여소야대의 구조에서 특히 초선의원들의 왕성한 의정활동이 돋보였다”면서 “내년에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정책 대안을 제시해 도민 모두가 형평성 있는 희망을 주고 지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