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영근(대천동)

또 독도를 자기내꺼란다. 이젠 아예 방위백서인가 뭔가 하는 종이쪽지에다 명시한다고 한다.

잊어버릴만 하면 한 者(놈자)씩 교대로 나서서 제 者(놈)들꺼라고 망발을 뱉어대는 통에 울화통이 치밀어 올라 그때마다 냉수 몇 사발은 들이켜야 겨우 맥박이 제자리에 온다.

성질대로 하자면 그런 망발을 토해내는 者(놈)의 口(주둥아리 구)에 양손가락을 집어 넣고 사정없이 좌우 一字로 裂(찢어놓고 열)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독도가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얘기도 이젠 진부하기까지하다.

신라 지증왕부터 조선의 세종실록지리지를 거처 근현대사 이르기까지 사방천지 널려있는 것이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움직일 수 없는 근거와 자료이다. 이것을 턱밑에 들이밀어도 저 者(놈)들은 못 본 척 천정만 바라보면서 의도적으로 제 者(놈)들꺼라고 악바리를 써대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마다 참으로 분통터지는 게 하나가 있다. 대마도 정벌 말이다.
‘征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니‘적 또는 죄있는 무리들을 무력으로 침’이라고 되어있다. 아뿔싸! 그렇다면 대마도는 벌써 대한민국 땅이 아닌가. 국사시간에 배웠던 기억만 대충 되집어봐도 고려조 때 박위장군, 조선조 때 이종무장군, 김사형장군 등이 대마도를 정벌하였다.

아니 정복하였다. 정복한 땅만 제대로 간수했더라면 대마도는 고려조와 조선조를 이어온 대한민국의 땅이 맞는 것 아닌가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그때 어렵싸리 정복하고도 우리의 것으로 만들지 못하고 도로 내어주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말았다.

그 당시 정복군은 당연히 이랬어야 한다. 고려나 조선의 깃발을 높이 꽂고, 관찰사를 발령하고, 본토에서 주민을 이주시키고, 원주민은 원주민대로 귀화시키거나 멀리 섬나라로 추방시키고, 이렇게 했어야 한다.

그런데 순진무구하게도 이러한 과정을 생략해 버렸던 것이다. 만약 그렇게 했더라면 아마도 지금쯤은 ‘쓰시마’가 아니라 부산직할시 ‘釜馬島區’가 되었을 것이다. 참 아쉽다.

사실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것은 자료나 근거를 통해서 이미 저 者(놈)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못 먹는 감 찔러보듯 자꾸 보채는 저 者(놈)들의 속셈은 뻔하다. 독도가 실효적으로 대한민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현실에서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려는 것 아니겠는가. 그렇게 해서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어 모으자는 것 아닌가 말이다.

이런 뻔한 속셈을 잘 알고있는 정부로서는 여기에 말려들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소위 ‘조용한 외교’를 표방하고 있는 듯한데, 그렇다고 민간까지 ‘조용한 외교’에 동참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이참에 제안하나. 독도에 등대를 세우자.
정부의 눈치를 볼 것도 없고, 그 외 자잘구래한(倭 작을 왜)놈들 눈치는 더더욱 볼 것 없이 우리 스스로 등대를 세우자. 독도 주변을 지나는 어선이나 선박들의 안전을 위해서 등대는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다.

등대의 모양은 광화문 앞에 세워진 이순신장군의 동상을 그대로 복제하여 만들되, 크기는 최대한 크게 만들자. 또 좌대는 거북선으로 만들고, 두눈에서 강렬한 섬광을 발하도록 하여 독도의 가장 동쪽 끝에 세우는 것이다. 장군이 입고 있는 철갑옷도 그대로 입은 채로, 큰칼도 그대로 찬채로 두눈을 부릅뜬 등대를 세우는 것이다.

보라, 어찌 통쾌하지 않겠는가. 거북선의 등에 올라 멀리 동쪽을 노려보고 여차하면 큰 칼을 뽑아 내리칠 기세가 담긴 ‘이순신장군등대’를 우리 손으로 독도에 세우자.

※독도에 이순신장군 등대를 세우자는 얘기는 그동안 네티즌들 사이에서 종종 있었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