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안전본부는 2010년 12월말 기준 충남도내에서 발생한 화재원인 분석결과 부주의 1,335건(44.5%), 전기적요인 732건(24.4%), 기계적 요인 288건(9.6%) 등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사소한 부주의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인명피해 총 135명(사망 18, 부상 117)중 부주의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45명(사망 8, 부상 37)으로 33.3% 차지했으며, 재산피해는 총 271억4000만원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32억9500만원(12.1%) 이며, 부주의 세부내역으로는 △쓰레기소각 296건 △담배꽁초 271건 △불씨, 불꽃 화원방치 226건 △용접, 절단, 연마 118건 △음식물 조리 97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주의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장소로 연료비 부담을 느끼는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보급된 화목보일러 사용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름·가스보일러와 달리 화목보일러는 사용자가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임의로 설치하는 사례가 많고 관리소홀에 의한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2010년 총 화재 2,994건중 화목보일러 관리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27건(4.2%)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화재건수와 규모도 커지고 있는 축사화재는 금년에 총 138건이 발생해 66억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화재원인으로는 대부분 전기적 요인,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축사화재가 발생하면 다시 원상복구를 하기 까지는 많은 자금과 시간이 소요되는 등 피해는 축산농가 자신에게 돌아가는 만큼 관계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화재는 주로 전기배선, 전열기구, 내부 열악한 환경, 관리 부주의 등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원인 대부분이 부주의 인한 점에 비춰볼 때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교육홍보 활동과 다중이용업소 등 각종 시설물에 대한 소방안전점검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연말연시 등 화재취약시기에는 도내 전 소방관서가 화재특별경계 근무를 실시해 취약대상 자체점검지도 및 심야시간대의 화재예방을 위한 기동순찰을 강화하는 등 예방소방행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