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9시35분경 대천항 보령수협 앞 선착장에 정박해 있던 예인선 00호(32t급, 인천선적)에서 벙커-A유 300여리터가 해상에 유출돼 해경과 어민들이 방제작업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 3척과 공무원, 어민등 8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폭 약 15미터 길이 100미터가량의 오염 띠에 대해 흡착포를 이용, 방제작업에 나섰다.

선장 이모씨(54)는 지난 5일 인천에서 출항해 오천면 장고도 해상(조개 양식장)에서 모래를 해상에 투하하고 6일 저녁 8시경 보령수협 앞 선착장에 정박했다.

이 선박은 12일 오전 9시경 기관장이 연료주입을 위해 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작업을 하다 벙커 A가 해상에 유출했다 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