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일선에서 은퇴하고 마땅한 일거리가 없는 노인 중 일하기를 희망하는 1만1,521명에게 노인들의 특성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도는 금년도에 178억원(공공분야 169억원, 민간분야 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시?군별로 노인 일자리를 발굴ㆍ알선하는 것으로,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지가 충남도인 65세 이상의 기초노령연금수급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크게 공공분야 35개 사업, 민간분야 19개 등 총54개 사업이며, 참여인력은 공공분야 1만500명과 민간분야 1,021명 등 총 1만1,521명으로, 연말까지 노인들의 적성에 맞는 분야에서 일을 하게 된다.

공공분야(169억원)는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으로 ▲공익형인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환경보호, 주차관리, 지역문화재 등 시설관리와 ▲복지형으로는 소외계층 노인에 대한 돌봄서비스(老老케어)를 비롯해 노인학대예방사업, 장애인돌봄지원, 지역아동센터연계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고 ▲교육형으로는 소외계층 아동 등에 대한 교육서비스와 체육건강강사파견사업, 숲생태해설사업 등에서 월 36～46시간 일을 하고 20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민간분야(9억원)로는 ▲‘시험감독관’, ‘지역일손도우미’, ‘가정도우미’ 등 인력파견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중 시장형은 연중 사업으로 추진하게 되며 일한 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게 된다.

도 관계자는 “노인의 소득 창출과 사회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앞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조해 노인들의 적성에 맞고 노인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