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요로결석이 무엇인지 어떻게 생기고 그 증상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주에는 어떻게 요로결석을 진단하고 요로결석의 합병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요로결석의 진단은 통증등의 증세와 촉진 그리고 다음의 기본적인 검사로 거의 전례에서 진단이 가능합니다.

기본적인 검사로는 일반요검사, 요균배양검사 등의 검사실검사와 복부단순촬영, 경정맥요로조영술(IVP), 역행성신우조영술, 초음파촬영술 등의 방사선학적 검사가 있습니다.

일반요검사, 요균배양검사 : 육안으로는 혈뇨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현미경검사에서 혈뇨가 발견될 수 있으므로 일반요검사로 혈뇨의 유무와 요로감염의 유무를 확인하며, 요로감염이 있거나 의심스러우면 요균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원인균을 밝혀내고 아울러 약제감수성검사로 치료에 유효한 약제를 알아냅니다.

그외 요의 산성도를 검사하는데 결석성분에 따라 요의 산성도는 달라서, 예를 들면 요산석과 시스틴석은 보통 산성뇨이며 인산-마그네시움-암모니움석은 알칼리성 뇨입니다. 요중 들어있는 결정체도 반드시 검사하는데 결석의 성분검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순복부촬영술(KUB) : 요로결석의 약 90%는 방사선 비투과성 결석이기 때문에 단순복부촬영상에 하얗게 나타나 볼 수 있습니다. 인산칼슘석이 가장 하얗게 나타나며 수산칼슘석, 인산-마그네시움-암모니움석, 시스틴석의 순이며 요산석과 산틴석은 방사선 투과성 결석이기 때문에 나타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로결석만이 단순복부촬영상에 하얗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석회화된 임파절, 늑골연골의 석회화침착, 담석, 알약과 같은 이물질, 혈관의 석회화침착 등도 결석과 유사하게 나타나므로 감별진단을 요합니다.

경정맥요로조영술(IVP) : 요로결석이 의심되면 경정맥요로조영술을 촬영하여 결석을 확인하며 동시에 신장기능의 정도, 요로폐색의 유무, 다른 요로질환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조영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이 검사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역행성신우조영술 : 결석의 진단을 위해서는 드물게 필요하나 상기 검사들로도 진단이 의심스러울 때나 조영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환자에서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초음파촬영술 : 경정맥요로조영술이 불가능한 환자, 즉 방사선조사를 제한시켜야하는 임신부, 소아, 무뇨증환자, 만성신부전증 환자에게 발생한 요로결석의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외 전산화단층촬영술, 방사성동위원소 촬영술, 신혈관촬영술 등이 진단방법으로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요로결석의 합병증 즉, 요로결석이 요로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 부분 또는 완전요로폐색에 의한 신장기능 변화 둘째, 결석에 의한 국소자극에 의한 결과입니다. 여기에 요로감염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신장기능 변화

신결석 또는 요관결석에 의한 부분적 또는 완전요로폐색은 신장의 배설기능을 점차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요관의 연동운동을 급작스럽게 감소시켜서 수신증, 수뇨관증을 초래하며 여기에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농신 또는 신우신염을 일으킵니다. 요로폐색은 요배출을 불가능하게 하며 신장배설기능을 떨어뜨리므로 항생제를 투여해도 요로감염이 잘 낫지 않습니다.

병리학적 변화

결석에 의한 국소자극으로 염증과 조직의 변화가 초래되어 요로상피세포의 탈락, 궤양 등이 발생하게 되고 조직의 섬유화가 일어납니다. 수신증이 지속되면 신장 실질 조직의 위축 및 파괴가 일어나서 신장기능이 소실되는데 이때 요로감염이 동반되면 신우신염이 발생하고 신장기능이 급속히 손상되며 신장 실질 조직의 파괴가 촉진되는 반면에 요로감염이 없으면 거대수신증으로 진행합니다.

그외 신장실질조직 내에 광범위하게 석회화침착이 나타나는 신석회증이나 변형균과 같은 요소분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황색육아종성 신우신염 등이 병발할 수도 있으며 보고자에 따라서는 드물게 요로종양도 동반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보령연세병원 피부ㆍ비뇨기과 박홍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