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각급 자치단체가 올해 실시된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충남도교육청은 매우 양호한 평가로 나타났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재오)가 공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결과(매우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단계)에 따르면 충남도는 10점 만점에 8.38(미흡)을 획득해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1위에 그쳐 지난해 3위에서 8단계나 하락했다.

특히 충남도는 외부청렴도 측정에서 평균(8.95)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얻어 11위를 기록했으며, 내부청렴도 측정에서도(7.38)하며 13위를 기록해 최하위 그룹에 속하는 수모를 겪었다. 또, 충남도교육청도 8.40(우수)을 얻어 5위에 랭크됐으나 지난해 1위에서 5단계나 하락했다.

충남지역 기초단체 외부청렴도 측정에선 ▲우수 금산(8.90), 부여(8.85), 공주(8.76), 서산(8.76), 논산(8.65) ▲보통 태안(8.82), 청양(8.70), 서천(8.64), 예산(8.58), 당진(8.57), 연기(8.54), 계룡(8.53), 보령(8.49), 홍성(8.39) ▲미흡 천안(8.07), 아산(7.89) 판정을 받았다.

충남지역 지역교육청 외부청렴도 측정에서 ▲매우우수 당진교육청(9.45) ▲우수 서산교육청(8.83), 보령교육청(8.80) ▲보통 아산교육청(8.62), 공주교육청(8.50), 천안교육청(8.39), 논산계룡교육청(8.23)을 받았으며, 미흡과 매우 미흡은 전혀 없어 충남도내 교육청 청렴도는 양호하게 나왔다.

권익위는 지난 9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3개월간 여론조사기관 ‘밀워드 브라운 미디어리서치’와 ‘닐슨 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민원인 및 공직자 11만9000명을 대상으로 ‘2009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나온 것이다.(민원인 및 공직자 총 11만 9천명 대상, 전화 및 E-mail 설문, 95%신뢰수준에 ±0.02% 표본오차)

한편, 권익위의 금년 청렴도 조사 결과, 외부청렴도는 10점 만점에 8.61점, 내부청렴도는 8.14점이었고, 외부와 내부청렴도를 종합한 160개 공공기관의 종합청렴도는 8.51점으로 지난해에 비해 0.31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유형별로 모든 기관에서 종합청렴도가 상승한 가운데, 특히 공직유관단체의 청렴도가 가장 높은 수준(8.86점)이었으며, 시 도 교육청의 청렴도가 8.05점으로 가장 낮게 평가됐다.

민원인들의 금품 향응제공률은 전년도에 비해 감소했으며 그 규모도 지난해보다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64개 공공기관의 소속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부청렴도는 지난해보다 0.13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조직내 인사업무와 관련한 부패경험(7.85점, -1.17점)과 예산업무에서의 위법 부당한 집행사례(7.84점, -0.03점)가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