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농수산경제위원회 김용필 의원은 지난달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3월 31일부터 4월 7일까지 미국순방과 관련해 “4월 5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행령’이 시행되는 바로 그날 해외에 있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자료를 통해 김 의원은 “지난 23일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충청향우회중앙회 추최 ‘과학벨트 사수결의 대회’가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000여명이 참석해 충청인의 결의를 다졌다.

25일에는 충남의 16개 시군의회 의장이 홍성군청회의실에 모여 ‘국제과학비즈니트벨트’ 충청권 조성은 조속히 이행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라며, “지금 우리 충남은 이명박 대통령이 2월 1일 ‘대통령과의 대화, 2001대한민국’이라는 신년방송 좌담회를 통해 대통령 후보시절과 대통령이 당선된 후에도 충청권 국제과학비즈니트벨트 유치를 공약했으나 일순간 백지화 발언을 해 충청도민의 울분을 일으키고 말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에 충남, 대전, 충북도민은 연일 계속해 상경시위를 하고 있으며 정부는 4월 5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및 운영에 관 법’이 시행돼 충청도지역 전체는 어떤 변수가 생길지 초긴장 비상 상황에 접어든다. 문제는 더 이상 선거철에만 이용되는 핫바지가 아니라 우리에게 약속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상황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3월 31일부터 4월 7일 까지 미국 주요지역을 순방을 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에, ‘이상선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 충청권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포함해 뜻있는 충남도민들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라며, “특히 순방 일정이 도정 수행을 위한 절박한 프로그램이 아닌 병원방문, 방송출연, LA특파원과 현지 언론인과의 간담회등 대부분 시찰과 티타임 등 간담회가 주를 이루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미 유권자협회 초청강연이 현지날짜로 토요일에 잡혀있어 행정가로써 충남도민의 삶과 행복을 위한 ‘지사보다는 정치인 도지사로써 분주한 것이 아니냐?’는 도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어느 한 도민은 충남발전을 위한 해외 교류는 꼭 필요하지만 4월 5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시행령’이 시행되는 바로 그날 해외에 있는 것은 아주 좋지 않다“고 했다”라며, “더욱이 안 지사는 지난 23일 청와대 출입 지방 기자단과 오찬을 한 자리에서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 선정과 관련해 ‘전문가들이 엄정하게 선정 발표하면 승복할 것이다’라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제는 정치인 안희정 지사 보다는 구제역 파동의 소 값 폭락과 사료 값 상승으로 고통 받는 충남도민의 아픔을 추스르는 행정가 안희정 도지사의 모습을 간절히 기대해 본다.”고 원망과 기대를 함께 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