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국제비즈니스과학벨트 분산 배치 움직임에 대한 정당간 갈등의 싸움에 보령시민들까지 끌어 들어고 있어 지역 여론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충청권 입지를 재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보령시 대천장날인 8일 오전 11시40분경 보령
축협 앞에서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을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권선택
원내대표, 류근찬 의원, 김창수 사무총장, 임영호 대변인 등 중앙당직자들과 보령.서천 자유선진당
소속 시도의원들과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류 의원은 결의문에서 "대선공약이었던 충청권 과학벨트를 재 분산하려는 것은 충청권을 무시하고
능멸하는 것"이라며 대정부 공세를 시작했다.

류 의원은 이어 "MB가 대선당시 충청권에 제시한 9가지 공약중 세종시 명품도시와 대덕, 충북 오송
을 연계한 과학벨트를 구성해 충청권을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또 "과학벨트 재분산 배치 움직임에 대해 영호남권 의원들은 외면한체 은근히 바라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한편 이회창 총재는 연일 "대표직 사퇴" "과학벨트 분산배치 반대 세력과 합당 불사" 등 수위를 높
여가는 있는 상황으로 충청 내륙지역의 갈등이 보령에서는 어떻게 표출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