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3개월여 동안 기승을 부리던 구제역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구제역 발생 후 93일만에 홍성군을 끝으로 4월 3일 구제역이 발생됐던 10개 시ㆍ군 지역의 가축 이동제한을 해제 했다고 밝혔다

가축 이동제한 해제는 축종별 마지막 발생일로부터 2주가 지난 임상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해제한다

이에 따라 부분 매몰농장 272농가를 제외한 모든 농가에서는 과밀사육 해소와 농장내 가축분뇨처리 등에 숨통이 트이게 됐으며 이동제한 해제 30일이 지나면 가축 재입식이 가능해져, 재 입식 교육 실시 후 점차적으로 입식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가축의 타 시도 반출시 지역축협이 발급한 출하증명서를 첨부해야 했던 조치도 해제돼 축산농가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 될 전망이다

또한, 농장단위로 이동제한 된 272농가도 마지막 매몰처리된 날로부터 3주가 지난후 소는 혈청검사, 임상검사, 환경검사를 돼지는 임상검사, 환경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해제된다

그러나 도는 가축 이동제한 해제에 따른 농가의 경각심 저하 및 무분별한 이동 등으로 차단 방역이 소홀해 질 우려가 있고, 산발적으로 순환 발생 우려가 있다고 보고 축산농가에 대한 예찰과 축사 출입차량, 사람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방역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구제역 발생은 10개 시ㆍ군 16건(2월 18일 태안 마지막 발생) 350건 발생해 427농가(17.10%) 소2,298두(0.45%), 돼지46만3,726두(21.29%), 염소69두(0.25%), 사슴57두(0.44%)46만6천두 살처분했으며, 415개소(구제역 405개소, AI 10개소)에 매몰했다.

또 살처분 보상금은 427농가 1800억원(추정) 중 421농가 600억원 50% 선지급했으며, 경영안정자금은 1,391농가 223억원 배정(2년 거치 3년 상환, 3%), 이동제한지역 수매로 22만3,735두(소 345두, 돼지 22만3,390두)에 이른다.

도는 3월부터 12월까지 민·학·관 등 축산 전문인력 17명으로 구성된 ‘축산혁신위원회’운영, 제도개선 및 향후 대책, 정부에 건의 등을 할 것이며, 부분매몰농장 이동제한 해제 추진, 전두수 살처분 농가 재입식 추진, 가축매몰지 사후관리 강화와 아울러 도내 7개소의 가축시장을 재개장을 추진한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