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대 구조물위에 바벨쌓기를 하고 있는 모습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권창순)전교생은 지난 5일 성실관에 모여 빨대 위로 바벨이 올라가는 모습을 숨죽여 바라보고 있다.

여러 개의 빨대를 세로로 세워 만든 빨대 구조물 위에 무려 17.5kg의 바벨이 올라간 순간이었다. 이 구조물을 만든 2학년 3반 팀은 1등을 차지했다.

1등을 수상한 2학년 3반 학생들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과학적 원리들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다”며 “연약한 빨대들이 모여 무거운 바벨을 이겨낸 것처럼 우리도 머리를 맞대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기뻐했다.

한내여자중학교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과학골든벨, PET병 오뚜기, 종이컵 낙하산, 물로켓, 과학 신문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계획했다.

우수자와 우수학급에게는 수상의 영광이 주어졌으며 644명의 전교생이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종목에 참여하는 열기를 보였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과학정보부장 김윤성 교사는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과학을 친근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는데 모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한내여중의 과학수업을 ‘외우는 과학에서 느끼는 과학’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