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2 전국 지방선거에서 선거법위반으로 공석이 된 보령시의회의석 한 석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4?27 재궐 선거(보령시의원 가선거구, 오천.주교.주포.천북.청라.청소)에 5명이 최종 후보로 등록했다.

14일 보령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종 후보 등록일인 13일을 끝으로 박상모(48 . 천북), 박종학(47 . 주교), 이효열(49 . 청라). 이기준(46 . 오천), 이덕구(52 . 주교)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쳤다.

기호 1번 한나라당 박상모 후보는 지난번 선거에서 낙선 했었지만 이번에는 입성하겠다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박 후보는 상주대학교 생명과학과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사)한국농업경영인 보령시연합회부회장, (사)대한양돈협회 보령시부회장을 맡고 있다. 재산신고액은 6억290만5,000원이다.

기호 2번 민주당 박종학후보도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있다. 하지만 출신 지역인 주교면의 표 집결과 북부 민주당 성향을 가진 유권자를 중심으로 득표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서해대학 케어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보령수협어촌계장 협의회장, 보령·홍성유류피해대책위원회 사무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주교면 어촌계장을 맡고 있다. 재산신고액은 1억4,294만9,000원이다.

기호 3번 자유선진당 이효열후보는 보령시 북부지역이 자유선진당 텃밭임을 내세우며 필승을 자신하고 있다. 이 후보는 대천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해병대전우회 보령시부회장, 민선3기 보령시장 정책보좌관, 류근찬국회의원 정책특별보좌역 등을 역임했다. 재산신고액은 3억1,851만1,000원이다.

기호 8번 무소속 이기준후보는 오천면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살려 도서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원산도 원의중학교를 중퇴했으며 충남개량 안강망협회장,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재산은신고액은 9,461만4,000원이다.

기호 9번 무소속 이덕구후보는 민선4기 보령시장 정책보좌관을 지내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표밭을 일군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대천고등학교를 졸업했으며 민선4기 보령시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재산신고액은 3억4,600만원이다.

3당 후보, '정치적 입장차' 뚜렷

정당 공천을 통해 입후보한 3명 후보의 정치적인 개성이 뚜렸한 편차를 보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기호 1번 한나라당 박상모 후보는 한나라당의 정책 기조 보다는 정치권 전체의 불신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대해 박 후보는 "민초들의 외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기성 정치에 반기를 들겠다"고 선언했다.

또 박 후보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구제역, 하락하는 쌀값, 고령화 되가는 농어촌, 소외된 다문화가정, 도심권에 편중된 복지정책, 그리고 자녀 보육과 도.농간 균형발전 등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희망하는 민초들의 뜻을 정치에서 반영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호 2번 민주당 박종학 후보는 자유선진당을 공격하며 다양한 정치적 입장이 공존해야 한다는 선거 논리를 제시했다. 박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보령이 발전하려면 자유선진당이 독식하고 있는 보령의 정치 상황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후보는 또 "진정한 충청인의 자존심이라면 정권에 대한 심판과 보령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보시고 표로 심판하시는 것이 자존심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 3번 자유선진당 이효열 후보는 한나라당에 대한 정치공세로 포문을 열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은 세종시를 가지고 충청권을 잡아 흔들더니 이제는 과학비지니스벨트를 가지고 또다시 충청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작은 일꾼을 뽑는 조그만 선거일지라도 후보자의 자질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하며, 어느 당 소속인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자유선진당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