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선진당 변웅전 신임 대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가 공식 사퇴의사를 밝힌 가운데 새 대표에 변웅전 최고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9일 의원회관에서 이회창 대표는 “당의 개혁과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선진당이 변하지 않으면 변화의 파도에 휩쓸려 내려갈 것”이라며 “선진당이 변하지 않으면 변화의 파도에 휩쓸려 내려갈 것, 당대표 사퇴를 통해 변화의 밑거름이 될 것임”을 밝히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충청권 재결합의 의지도 함께 밝혔다. 이 대표는 “충청권의 힘을 다시 모아야 하며, 통합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라고말해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의 재 통합을 염두에 뒀으며, 탈당 움직임을 보이는 의원들에게는 “흩어지면 모두 비참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자유선진당은 이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비공개 연석회의를 갖고 당헌ㆍ당규 15조 4항에 따라 지난 3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중 최다 득표를 했던 변웅전(71, 충남 서산, 태안) 의원을 새 대표로 선출했다.

변 신임 대표는 3선 의원으로 MBC 아나운서, 명MC로 알려졌으며, 서산중앙고(옛 서산농고)와 중앙대 물리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고려대 언론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95년 정치권에 입문 17대 총선 자민련 충청권 선대위원장과 국민중심당 전당대회 의장, 자유선진당 최고위원,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변 신임 대표는 니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충청권을 위해 지킬 것은 확실하게 지킬 것”라며 “유능제강(柔能制剛)이 좌우명으로, 부드러운 정치로 당을 이끌겠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는 자유선진당과의 통합을 두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