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대부분의 경우 근본적으로 고칠 수가 있다.
허리를 쌓고있는 근육과 인대등의 염증반응이 원인이기 때문이다.(근막염:myofasciitis)

염증반응은 어느 일정한 수준(역치)에 도달을 해야지만 통증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초기에는 물리치료등의 방법을 통하여 쉽게 역치이하로 염증을 떨어뜨리는 것이 가능하다. 물리치료이외에도 아픈 허리를 따뜻한 물속에 담그던지, 마사지등으로 혈류량을 증가시켜도 증상이 쉽게 좋아진다.

즉, 염증반응이 다시 역치값 밑으로 감소하여 증상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렇듯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보존적인 치료방법들을 통해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다가 결국 상당히 염증반응이 증가하게 되면 더 이상 물리치료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통해서 역치이하로 떨어지기 어렵게 되고 증상은 호전을 얻기가 힘들게 된다.

그러면 대부분의 경우, 큰 병원으로 옮겨서 진료를 받고 MRI등의 값비싼 검사를 의례적으로 받고 디스크, 협착증등의 진단을 받게 되며 심하면 수술까지 이르게 된다.

결국 허리수술을 하고서도 1~2년이 지나면 증상이 다시 나와서 고생을 하는 이른바 '잘못된 허리 수술 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의 사례들로 남게 되는 것이며 적지 않은 사례들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염증반응은 엑스레이나 CT,MRI검사를 통해서 관찰되지 않는다.
따라서 아무리 검사를 많이 한다고 해도, 별로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오히려 MRI검사를 통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이상소견들이 아픈 통증의 원인으로 설명이 되고 결국 수술에까지 이르게 되는 오류를 되풀이하게 되는 결과가 적지 않다.

필자는 허리수술을 받고도 통증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례들을 이미 오래전부터 치료해오면서, 허리가 아픈 것은 디스크나 협착증이 아니라 허리근육내의 염증반응, 즉 근막염이 원인이라고 설명을 해오고 있다.

실제로 요통환자가 수술을 이미 받은 상태던 아니던 관계없이 대부분의 경우에서 염증을 제거하는 간단한 시술로써 근본적으로 요통이 치료되는 사실을 경험하였기에 얼마전부터 이곳에서 근무를 시작함과 동시에 작은 지면을 통해서나마 그런 사실을 지역분들께 먼저 전하고자 하는 것이다.

<저서> 관절염,요통,디스크 절대로 수술하지 마라 2007'

/보령중앙병원 정형외과 안익주 원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