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은 자연적으로 축복받은 천혜의 관광지로서 시민은 물론 보령을 방문하는 1000만 관광객 눈높이까지 맞춘 관광지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치안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보령경찰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전재철 보령경찰서장 보령 치안의 수문장으로 취임한지 100일이 지난 시점에서 전재철 서장을 만나 그동안의 치안성과 및 앞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자 하는 치안시책 방향에 대해 들어보기로 한다.              /편집자 주

▲ 보령경찰서장으로 부임 후 100일이 지났는데 소감은?
또한 그동안 현장에서 접해본 보령시민들의 성향은 어떠하다고 생각하는가.

▲ 전재철 보령경찰서장 프로필 ● 가족 : 처 김경숙, 1남 1녀 ● 취미 : 등산, 족구, 탁구 등 운동은 다 좋아하는 편 ● 학력 : 경기대 사회과학대졸 ● 경력 : ㆍ경찰간부후보 29기(‘81. 3. 21) ㆍ경기청 과천형사과장 ㆍ의정부 정보과장 ㆍ경기청 정보분실장 ㆍ제주, 강원, 전남경찰청 보안과장 ㆍ대전청 청문감사담당관 ㆍ충남 서천, 부여, 보령경찰서장

산과 들, 바다가 잘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민심 또한 수려한 산천과 드넓은 바다처럼 소박함과 넉넉함을 두루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근무하는 것만으로 고달픈 심신에 평화가 깃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려시대의 고승이었던 도선대사는 보령을 일컬어 “오성지간 만세영화지지(烏聖之間 萬世榮華之地)”라고 극찬하였는데, 시민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정된 치안활동을 펼쳐 만세 보령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 보령경찰서장으로 부임 후 직원들에게 제일 먼저 강조한 것이 있다면?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 해도 나 보다는 시민들의 입장과 처지를 먼저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자세를 당부했다.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시민중심의 치안활동을 펴는 것을 보령경찰의 좌표로 설정했으며, 무엇이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 시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항상 고민하여 시민우선.현장중심의 지역실정에 맞는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시민이 만족을 느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소통을 위해 늘 서장실 문을 개방해 놓고 근무하고 있다. 

▲ “시민의 생각과 정서를 같이 하는 경찰”로 슬로건을 정했는데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가?

주민 공감치안 활동은 이전부터 계속되어 왔지만, 정서적 소통 부족으로 시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전 직원이 시민의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진일보한 치안활동으로 고객인 시민에게 무한감동을 안겨 주자는 것이다.

즉, 경찰 스스로가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에 걸 맞는 정성을 다한 치안활동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보령을 만들어 가자는 뜻이다.

▲ 그렇다면 부임 후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했던 치안시책 성과는 있는가? 있다면 무엇이고, 부임당시 치안시책 역점계획에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보는가.

무엇보다 공정한 사회를 위한 친서민 치안시책에 역점을 두고 있다.
편법이나 질서를 문란시키는 행위는 과감히 척결하고,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 여성, 장애인을 보살피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로 각종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특히 여성이나 노인 등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강.절도 등 범죄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시민과 유관기관 등에서 불용 처분한 컴퓨터를 개조하여 경찰관이 직접 CCTV를 설치해 주고 있는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금년은 200대를 목표로 현재까지 46대를 설치했다. 불용 컴퓨터를 갖고 계신 시민께서 경찰서로 연락만 주신다면 직접 수거하고 있으므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 또한 교통사고 예방과 원할한 교통소통 및 에너지 절감을 위한 음주단속 사전 예고제와 신호교차로 점멸등 전면 운영, 시민과 출향인들의 단체 여행이나 장례행렬 등 고향길 안내서비스를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부터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에스코트를 해주고 있으며,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로 민원인들의 불편을 해소하고자 수사 팀별로 민원사건 처리기간 단축을 위한 합동 토론방을 운영한 결과 전년대비 처리기간을 90.3%나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외도 예약 순찰제도, 순찰차 노출근무, 고객의 소리함 운영, 경미사범 훈방 확대 등 모든 고객에게 정성이 담긴 감동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나를 정점으로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직은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점차적 좋아질 것으로 확신하며, 보령은 자연적으로 축복받은 천혜의 관광지로서 시민은 물론 보령을 방문하는 1000만 관광객 눈높이까지 맞춘 관광지 맞춤형 치안활동으로 치안고객 만족에 최선을 다하는 멋진 보령경찰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

▲부임 후 많은 주민회의 및 사회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협력치안에 대해 협조를 당부하면서 발로 뛰는 치안행정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담회 시 보령치안시책에 대해서도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을 텐데 피부에 와 닿는 의견이 있었는가? 있었다면 무엇이고, 치안시책에도 반영한 것이 있다며?

교통민원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한내초등학교 앞 과속방지턱 설치 건의 등은 즉시 조치하였으며, 중앙선 절선이 필요한곳은 과감히 회전할 수 있도록 했다.

그간 개구멍이 생기면 개구멍을 막기에 급급하였으나 그 원인을 분석하여 문을 만들어 주면 된다는 사고로 규제보다는 편의위주의 치안행정을 펼쳐 왔다고 자부한다.

▲ 취임 100일을 맞아 “경제까지 생각한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해 달라.

앞서 얘기 했듯이 우리나라는 기름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나라다. 그런 반면에 우리나라 국민 2.8명당 1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도농복합 중소도시로 통행 차량이나 보행자도 거의 없는 야간에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차량을 보니 연료 소비는 물론 매연으로 인한 대기오염까지도 유발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부임 직후 보령 전역의 모든 신호등을 차량 통행량과 보행자를 고려하여 시차적 점멸신호로 바꾸라고 지시했을때 일부 직원들은 사고가 많이 날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신호등을 100% 시차적 점멸신호로 운영하고 있는 현재까지의 교통사고 발생율은 전년대비 인명 피해는 25.4%가 감소하고 물적 피해는 10.7%가 감소한 것을 보면 일부 직원들의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신호등을 점멸신호로 전환하여 대기시간을 줄이고 교통사고를 감소시킴으로써 고유가 시대에 작지만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또한 관광지 특성을 고려하여 음주단속 사전 예고제를 시행, 단속보다 홍보 및 시민의 자발적 참여에 역점을 두었다.

▲ 다가오는 6월초에는 도민체전과 6월말 대천해수욕장 개장, 7월 머드축제 등 치안행정에도 바쁜 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발맞춰 더 중점을 두고 생각하는 안전한 치안, 감동받는 치안서비스를 위해 계획 및 각오가 있다면?

금년은 대천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개최하는 도민체전까지 있어 치안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도민체전 기간 동안 완벽한 치안활동으로 선수단과 임원진, 보령을 찾아오는 도내 각지의 모든 손님에 이르기까지 불편함이 없도록 최고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토록 노력 하겠다.

부족한 인력의 대체 수단으로 협력단체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강화를 위해 간담회 및 교통수신호 교육을 실시한바 있다.

또한 피서철 관광 질서 확립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치안역량을 총 집중하여 강?절도 등 각종 범죄 예방활동을 강화함은 물론 청객행위와 오물투기 등 기초질서 위반사범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하여 꿈과 낭만이 가득한 서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지가 되도록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부임 후 그동안 보고 들은 보령시의 발전 전망은 어떻게 보고 있으며, 더욱 살기 좋은 보령시가 되기 위해 꼭 이것만은 해결했으면 하는 것이 있다면 문제점과 방향에 대해 말씀해 달라.

산과 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관광자원과 웅천 농공단지, 주교 관창공단 등이 산재해 있어 성장 전망이 매우 밝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기업유치, 차별화된 교육, 광역 도로망 구축, 수산정책 육성, 도서와 머드브랜드를 이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 만세 보령의 특성을 살려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보령 발전의 청사진은 밝다고 생각한다.

▲ 경찰 공직에 입문하게 된 동기와 그 과정을 말씀해 달라.

형님의 친구 분을 경찰서로 찾아가 만났는데 그때 당직 근무 중이었나 생각된다.
제복이 참 멋있다는 생각과 함께 경찰업무의 무한 봉사정신을 당당하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신 덕분에 그 길로 경찰의 길을 택했다.

▲ 철학과 이념, 그리고 평소 생각하고 있는 치안시책의 운영방침이 있다면?

만인소지무병이사(萬人所指無病而死), “만인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은 병에 걸리지 않아도 죽는다”는 경구로 공직자로써의 올바른 처신을 강조한 말을 늘 생각하며 공직생활의 좌표로 삼고 생활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치안이다. 업무의 특성상 정형화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고 늘 여겨 왔다. 순발력과 현장중심의 빠르고 쉽고 편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보령시민과 보령시민신문 독자에게 한 말씀 해 달라.

보령경찰은 시민을 내 가족같이 민원을 내일처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부단한 자성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더 큰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따스한 애정과 관심이 더 큰 사랑입니다. 또한 음주운전은 가족은 물론 우리 모두의 불행임을 한시도 잊지 마시고 법과 질서를 잘 지켜 성숙된 보령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