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정종순)는 최근 공주 모 초등학교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 사건이 발생한데 대해 개탄과 함께 이에 대한 관계 기관의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충남교총은 성명을 통해 “5월 스승의 날과 가정의 달에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 교사에게 폭행을 가해 전치 4주의 상해를 입혀 해당 교사가 수업을 하지 못하고 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이번 사건은 학교기강과 교권이 얼마나 무너졌는지를 가늠케 하는 대표적 사례다.”라며, “이번 모 초등학교 교사 폭행을 통해 학교에서 학부모에 의한 교사 폭행은 단지 학부모와 교사간의 형사상·민사상 차원을 넘어 많은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결과가 뒤따르며, 실제로 상당기간 치료 및 입원으로 수업을 할 수 없어 그에 따라 많은 학생들의 수업 결손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이 빈번하는 교권 사건은 학교교육을 위기로 내몰고 교권침해로 인한 교사들의 스트레스가 곧 학생들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아야하며, 이번 교사 폭행사건에 대해 정부가 수수방관하는 자세가 지속되면 교원사기 및 학교 교육력은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정부는 학생·학부모에 의한 폭행·폭언 등 교권 사건이 발생되면 어떻게 대응하고 처리할 것인 지에 대한 ‘교권 침해 대응 매뉴얼’을 제작 배포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충남교총은 “근본적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주체의 권리·의무·책임관계 등 교육권의 기본적 사항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관련 사항, 교육 주체간 분쟁 해결방안을 규정하는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법’이 제정돼야 할 것으로 본다.”라며, “‘스승존경, 제자사랑’의 정신으로 충남교육의 선도적 역할을 하는 충남교총의 입장에서 선생님들이 교육을 해야 하는 권리이자 의무를 방해하는 무법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는 바이다. 이에 교사의 권위를 회복하고 밝은 미래 조국을 밝혀가는 바람직한 인재육성을 위해 진력할 것을 천명하며 교육의 본질 회복과 국가 및 교육 정체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관계기관의 협조와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바이다”고 촉구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