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4일 오전 태안 꽃지해수욕장에서 시ㆍ군을 대표하는 초ㆍ중ㆍ고 학생 396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2회 충남 학생비치바이크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비치바이크 대회는 2007년 대재앙으로 얼룩졌던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와 지난해 태풍 ‘곤파스’ 피해를 지혜롭게 극복한 태안주민의 정신을 배우고, 환경보호의 소중함과 저탄소 녹색성장, 건강 체력증진의 필요성을 알리는 뜻 깊은 행사였다.

이날 행사는 꽃지해수욕장을 여학생 5km, 남학생 10km를 주행하고 해수욕장 주변 환경보호 활동으로 마무리했다. 비치바이크대회는 성별과 학교급에 따라 6개부분에 걸쳐 1~3위까지 개인 시상을 하고 부문별 개인기록을 종합해 우수교육지원청 1~3위에 기관표창을 했다.

서명범 부교육감은 “대재앙의 얼룩을 지혜롭게 극복한 노력을 교훈으로 삼고자 이곳 태안에서 대회를 개최했다.”라며, “앞으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 건강 체력증진의 필요성을 자라나는 학생들이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충남교육청은 5개년에 걸쳐 전국을 순회하는 국토대장정 계획을 수립하고, 올 8월에 교육가족 80여명이 경기도 강화에서 출발해 전남 목포에 이르기까지 500km 이상을 자전거로 순회하면서 자전거 타기 캠페인과 충남교육 홍보를 추진하는 1차년도 활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참가자 전원이 1km를 자전거로 달릴 때 마다 50원씩 적립해 사이클 훈련 중에 부상당한 학생 선수를 돕는 자선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한 광복절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8월 15일 태극기 휘날리며 목적지에 골인할 예정이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