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보령시 일원에서 열린 제63회 충청남도민체육대회의 시작을 알리고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성화는 서해의 맑은 정기가 서린 성주산에서 8일 채화됐다.

이날 채화식에는 이시우 시장을 비롯한 체육회 관계자,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와 개식에 이어 이시우 시장이 초헌관으로 천제봉행을 갖고 칠선녀들의 성무 공연 후 채화경을 통해 성화봉에 채화됐다.

▲ 충남도민체전 기간 동안 화합의 불을 밝힐 성화대는 축포와 함께 점화돼 4일간 불을 밝혔다.

채화된 성화는 이시우 시장이 첫 봉화주자인 김동인 회장(검도협회)에게 전달돼 성주산을 출발해 성주면 ~ 미산면 ~ 주산면 ~ 웅천읍 ~ 남포면 ~ 대천5동 ~ 주교면 ~ 주포면 ~ 오천면 ~ 천북면 ~ 청소면 ~ 청라면 등 12개 읍면동 131km를 120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되며, 보령시민들에게 도민체전의 열기를 불어넣으며 오후 6시경 시청에 안치됐다. 시청광장에 안치됐다.

시청에 안치된 성화는 9일 주산산업고등학교 풍물패의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 4시 성화출정식을 갖고 13번째 성화주자인 백기현 회장(가맹단체협회)에게 인계돼 대천4동 ~ 대천3동 ~ 대천1동 ~ 대천2동을 거쳐 남포면에 위치한 도민체전 주경기장에 도착했다.

성화는 도민체전 개막식 행사에 이어 오후 8시 20분경 첫 번째 주자로 제63회를 기념해 63세 부부(김갑현, 김복수 부부) 주자를 시작으로 청소년 장애인 김예찬(남, 11세), 다문화 가정부부(정대훈, 이유정 부부)에 이어 복싱 국가대표 김동희(남, 보령시청 복싱팀), 세계 대학 태권도 선수권 대회 1위 황미나(여, 동아대) 선수에 위해 최종적으로 성화에 점화된 뒤 폐막식이 열리는 12일 오후 5시 폐회식 선언과 함께 꺼졌다.

한편 천제봉행에서 이시우 시장은 “충남도민체육대회가 시종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지기를 기원한다”며, “대대손손 태평성대속에 보령시와 충청남도가 날로 발전하고 만물이 번성한 삶이 되길 열망한다”고 기원했다.

이번에 채화식을 가진 성주산은 예부터 성인, 선인이 많이 살았다하여 성주산(聖住山)으로 불러지고 있으며, 팔모란(8곳의 명당)를 가지고 있는 서해의 맑은 정기가 서린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