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열린 제63회 도민체전 개막식에서 개최지인 보령시 선수단이 마지막으로 입장하고 있다.

200만 충남도민의 건강증진과 화합을 다지는 제63회 도민체육대회에서 종합3위 목표에 나섰던 보령시가 종합 2위의 역대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4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쳤다.

12년 만에 보령시에서 개최돼 ‘하나 되자! 충남의 힘, 도약하자! 보령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도민체전은 도내 16개 시·군 7,000여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18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롤러)에서 초·중·고등부와 일반부 등 4개종별로 나눠 시·군의 명예를 걸고 열전을 펼쳤다.

보령시는 19개 종목에 선수353명, 임원117명, 총470명의 참가해 개인과 보령시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한 결과 이번 대회 목표인 종합3위를 넘어 도민체전 역대 최고의 성적인 종합2위를 차지했다.

▲ 개막식에서 보령시선수단이 입장하자 내빈석에 있던 이시우 시장, 류근찬 의원, 김경제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이 손을 흔들며 입장하는 선수들을 환영·격려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보령시가 종합2위를 차지하는데 모든 종목에서 개최지 이점을 등에 업고 선전하면서 상위입상을 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보령의 효자종목인 복싱(회장 김재범 )은 이번 대회에서도 체육관계자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14체급 출전한 선수 중 10체급에서 4강에 올라 금2, 은4, 동4, 성적을 내면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보령시의 당연 효자종목 임을 입증했다.

또한 전년도 대회에서 10위에 머물렀던 태권도(회장 최대윤)에서는 금6, 은4, 동6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눈부신 활약으로 최근 부진했던 태권도가 보령시의 효자종목 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면서 이번 대회 보령시의 종합2위의 성적을 거두는데 최고로 기여한 종목이 됐다.

▲ 금6, 은4, 동6의 성적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하면서 보령시 종합2위의 성적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 보령시태권도협회(회장 최대윤, 전무이사 한권희) 임원, 코치, 선수들

특히 도민체전 이후 항상 중·하위권에 미치는 성적으로 열악한 선수층으로 선수배출 및 선수지원확대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던 육상(회장 김충호)종목에서 학생부가 종합2위와 일반부 종합3위의 성적을 거두면서 육상종목 또한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어 앞으로 보령 육상종목에 청신호가 마련됐다는 평을 받으며, 모처럼 육상인들을 기쁨에 들뜨게 했다.

또 이번 대회부터 도입된 경기종목인 족구(회장 임종복)에서도 종합2위의 성적을 거두며 처녀출전에 선전하며 보령시의 효자 종목으로 급부상하고, 탁구(회장 황의석)에서는 여초부가 결승에 진출했으나 아쉽게도 2위를 남초부는 3위를 차지하는 선전으로 보령시의 탁구가 강세종목임을 입증했다.

배구(회장 김금철)에서는 남초부가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지만, 여초부·여일반부 경기에서는 8강에 그치는가 하면 남일반부는 첫 경기에서 패해 선수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유도(회장 이기현)에서는 여중부에서 종합1위의 성적을 거두는 성과로 종합3위를, 보디빌딩(회장 서중석)도 종합3위의 성적으로 그런대로 선전한 종목으로 효자종목의 강세를 이어 갔으며, 검도(회장 김동인) 종합3위, 씨름( 백기현) 종합4위, 볼링, 게이트볼 종합5위로 상위 성적을 거두며 보령시의 종합점수에 기여하는데 한 몪 했다.

하지만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에서는 8강에 진출하는데 그치며 분발해야하는 종목으로 궁도,수영과 역도는 이번 대회 보령시 경기출전 종목 중 중ㆍ하위의 성적을 거두어 선수부재의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