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성철 도의원

"안희정 지사는 정치인이 아닌 단체장으로 발언을 해야 한다"면서 명성철 도의원(자유선진당.보령2)이 안지사의 발언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명 의원은 안희정 지사는 지난11일 도지사 취임1주년을 맞아“KBS 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현해“영호남의 지역 주의적 정치 틈바구니 내에서, 충청도가 단결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지역정당을 한다면 그건 충청도에게도 불이익”이라는 취지성 발언을 했다는 것.

또한 안지사는“영호남의 지역 정당적 구조를 인정한다면 충청도는 영원한 3등 지역이다”며 “지역주의 정당을 해체시켜 나가는 것이 충청도가 그간 받았던 불이익이 있다면 그 불이익을 극복할 길”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안 지사의 발언에 대해 신중치 못한 발언이라면서 성토하고 나섰다.

명성철 도의원은 14일 보도자료 성명서를 통해“왜 충청도가 뭉치면 지역주의고, 호남과 영남이 뭉치면 화합과 통합인가. 안희정 도지사는 충청남도지사인만큼 충청도를 가지고 폄훼하고 비하하는 발언을 삼가 해라. 현 충남도지사가 영·호남의 지역정당구조를 인정하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 충청도는 영원한 3등이니, 충청도에 기반한 지역주의 정당을 해체시켜야 한다느니 하는 터무니없는 발언을 하지 말라”고 성토했다.

이어 명의원은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에 들어가서 충청도 사람을 키우면 그 길이 충청의 불이익을 극복하는 길이라는 식의 논리는 이해 하지만, 이 또한 흑과 백의 논리 밖에 모르는 초보 운동권 출신 도지사의 망언이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명의원은 안지사의 발언 중에서 “충청에 기반을 둔 지역주의 정당이 자유선진당이라는 표현은 하지 않았지만 이것은 누가보아도 자유선진당을 지칭하는 것이 틀림없다고 판단된다” 며, “영·호남의 지역주의, 그곳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주의 정당구조를 충청남도지사는 인정하면서 충청지역을 해체해야 한다는 것은, 주먹이 쎈 사람한테 약한 사람은 무릅을 꿀어야 된다는 것이냐? 안지사는 충청도 사람인가, 전라도 사람인가, 경상도 사람인가, 멍청도 사람인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명의원은 “충남도지사는 더 이상 정치적인 망언을 하지 말고, 충남도정을 맡고 있는 210만 충청도민의 행복한 변화를 위하여 도정에 만 몰두하라며, 지난 1년 도지사 업무에 대한 평가를 보라 도청직원으로부터도 참여와 소통이 안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