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말 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된 것 같습니다. 바로 어제 머드 축제도 끝났고 이제 정말 푹푹 찌는 여름이 시작하는거 같습니다.

본격 여름이 다가오면 걱정되는게 하나 있으실겁니다. 바로아토피 피부질환입니다. 여름철 아토피 관리는 어떻게 행해져야 하는지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아토피 피부질환은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유아기 혹은 소아기에 시작되는 만성적이고 재발성의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소양증(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특징적인 습진을 동반합니다.

유아기에는 얼굴과 팔다리의 펼쳐진 쪽 부분에 습진으로 시작되지만, 성장하면서 특징적으로 팔이 굽혀지는 부분과 무릎 뒤의 굽혀지는 부위에 습진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며, 많은 경우에 성장하면서 자연히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어른의 경우 접히는 부위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lichenification)가 나타나고, 유소아기에 비해 얼굴에 습진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유병률이 인구의 20%라는 보고도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매우 불편한 질환입니다.

여름철은 높은 온도와 습도, 땀 때문에 겨울과 함께 아토피 환자분들 특히, 신생아, 영유아기 아토피 아이에게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 뜨거운 햇볕에 노출되고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고, 모기 등 벌레에 물리기 쉬우므로 적절한 관리와 조절이 필요합니다.

덥다고 지나치게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면 땀이 적게 나서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도움될 수는 있지만 쉽게 건조해져서 감기나 냉방병등으로 몸상태를 악화 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여름철 생활속에서 아토피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 내용을 참고하셔서 아토피로부터 자유로운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1. 너무 더워 땀을 많이 흘리면 아토피성 피부염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에어컨 사용하며 실내온도를 24~26도로 유지합니다.

2. 실내에 습도가 높거나 비가오는 날에는 제습기로 실내 습도를 50%~55% 정도로 유지 합니다.

3. 햇볕이 강한 시간에는 되도록 외출은 삼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너무 잦은 목욕이나 세안은 과도한 냉방등으로 건조해져 아토피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과도한 비누 사용은 피하고 부드러운 수건으로 두드려 닦아 말리고 아토피 전용 보습제를 사용할것을 권합니다.

5.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제품을 입고 땀에 의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므로 땀을 많이 흘렸을 시에는 바로바로 닦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보령중앙병원 피부비뇨기과 박홍만 원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