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지난 15일 도 수산관리소에서 ‘어장 절도 피해 관련 민관군경 통합방위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지난 5월 24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보령시 정책현장 방문시 개진된 애로사항에 대해 통합방위차원에서 해결해 보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날 회의는 통합방위 담당 부서인 도 재난민방위과장의 주재로 열렸으며, 도 및 보령·태안 수산부서, 제32보병사단 보령대대·태안대대, 보령경찰서, 서산경찰서, 태안해양경찰서 관계자는 물론 최초 애로사항을 건의했던 보령 원산도 박덕규 어촌계장을 비롯해 보령시 도서지역 어촌계장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회의는 피해현황 청취에 이어 난상토론 형식으로 기관별 협조사항과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으며, 추후 피해 예방을 위해 기관간 협조·공조체제를 강화하며, 나아가 제도적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해 나가겠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의 종료 후 한 어촌계장은 “이런 문제를 가지고 민관군경이 서로 얘기하는 자리를 가진 것은 아마 처음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앞서 정기적으로 자리를 마련해 달라”는 요청과 함께 “기관별로 이렇게 애를 쓰고 있는 줄 몰랐고,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참석 소감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향후 제32보병사단, 충남지방경찰청, 태안해양경찰서 등과 함께 통합방위 차원에서 적극 대처키로 약속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