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5일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당진군 신평면과 경기도 평택시를 연결하는 신평~내항간 연결도로가 반영되는 등 도내 항만발전에 큰 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제3차 항만기본계획을 살펴보면 평택ㆍ당진항에는 도의 오랜 숙원사업인 당진군 신평면과 경기도 평택시를 연결하는 신평~내항간 연결도로 5.9km(교량 3.7km포함) 건설이 포함돼 있다.

계획에 따라 이 도로가 2018년 완공되면 그동안 서해안 고속도로를 통해 경기도 평택을 경유해 서부두를 진입해야 했던 차량이 21km를 단축하게 되며 교통의 분산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또 당진항은 제철 거점항만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제철연관 제품의 수ㆍ출입을 위해 공용부두 3선석을 건설하게 된다.

그리고 평택ㆍ당진항의 내항을 건설하면서 소외되어 집단민원이 발생했던 당진군 신평면 부수리 일원에 3.2km의 친수공간을 조성해 자연재해에 대비할 것은 물론 신평～내항간 연결도로와 연계해 관광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국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대산항에는 우리나라 석유화학산업의 선도지역으로 산업활성화를 위한 12만 DWT급 액체화물 부두의 건설과 대중국 교역의 활성화를 위한 잡화부두 2선석, 컨테이너부두 1선석, 다목적 부두 1선석, 자동차부두 1선석 등 총21선석을 건설하고, 국제여객터미널을 신축해 여객운송을 시작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임해항만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밖에 장항항은 호안정비 및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지방관리항인 보령항과 태안항은 배후 화력발전소의 연료를 원활히 수송 지원하는 에너지 중심항만으로 집중 육성키로 하고 특히 주 연료인 석탄을 LNG전용부두를 건설해 환경 및 해양오염 방지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친환경 항만발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서해안 물류중심의 항만을 건설하기 위해 제3차 항만기본계획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체계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