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과의 대화를 위해 22일 태안군을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사진 중앙)와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좌)이 안희정 도지사(우)와 김태흠 위원장(좌측 권 장관 뒤)의 예방을 받으며 태안군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김태흠 한나라당 보령·서천 당협위원장이 유류피해관련 “피해주민이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사업으로 정부대책 사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재검토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태안군청에서 진행된 국무총리방문 유류피해 관계인 간담회에서 김황식 총리에게 “정부에서 특별법 취지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대산항 조기개발 등으로 투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실질적으로 피해어민과 피해지역에 주는 예산과 혜택인 만큼 수산자원 확충, 어민소득증가, 관광객유치확대 등 피해주민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사업에 쓰여져야 한다고”고 주장했다

▲ 국민과의 대화를 위해 22일 태안군을 방문한 김황식 국무총리가 태안군청 회의실에서 유류피해 관계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정부는 서산시 국도 38호선, 대산항 개발 등 지역경제 활성화사업에 총 4400억원을 투입했다고 하지만 이들 대다수 사업은 정부의 일반회계로 추진되고 있거나 추진될 사안이 대다수로 피해지역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보기 어렵다” 고 강조했다.

또한 “각종 지원 사업예산이 광특예산(4:3:3)으로 이뤄져 있어 이런 상태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로써는 사업 부담이 너무 큰 실정으로 지자체 떠넘기기식이 아닌 전액 국비지원형식의 특별회계로 전환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위원장은 정부의 2018년까지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선정과 관련해 “총 98개 중 충남 50개, 전북 28개, 전남 20개는 유류피해 규모나 심각성을 고려해도 충남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음에도 별 차이가 없다”지적하며 “농림수산식품부 추진 어장복원사업 일부는 피해주민이 체감할 수조차 없는 실정임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위원장은 “사업내용으로도 보령지역을 예로 들면 무창포 방파제보강사업, 장고도 물량장조성사업 등 일반회계사업으로 가능한 사업이 대부분이다” 강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이 피해어민들이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사업에 쓰여져야 한다고”고 거듭 주장했다.

또 김 위원장은 “IOPC 사정 산정액 4000억, 삼성 1000억 등 5000억에 불과한 액수는 피해주민들이 신청한 2조4000억과의 편차가 너무 커 차액분 1조9000억원에 대한 정부의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IOPC 보상과 병행해 차액부분에 대한 정부차원의 선 보상 지원 대책을 포함시켜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하는 주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차일피일 미뤄지면 피해어민들의 원성만 커질 것이다”며 정부가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 자리에 참석한 최대윤 보령수협조합장은 조업제한과 관련 "무창포 등 피해일부 지역이 조업제한에서 빠져있다"고 전하면서 "배제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주문해 김 총리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황식 국무총리는 “피해극복과 대책마련을 위해 그동안 속병을 앓은 피해주민들에게 송구하다”며 “피해주민들의 어려운 고충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이를 국정에 반영,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산자원 복구증대 등을 정부 각 부처 간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리와의 간담회를 마치고 자리에 함께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참석자들이 피해지역관련 필요한 질문에만 치중한 반면 김태흠 위원장의 포괄적인 질문에 김위장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22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안희정 충남지사 등과 함께 태안군을 방문, 유류피해 관계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피해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보령지역에서 김태흠 위원장을 비롯해 최대윤 보령수협 조합장, 이경환 유류피해대책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