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16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24일 막을 내린 제14회 보령머드축제에서 머드광장에 유료로 마련된 '머드교도소' 체험에 나선 내.외국인들이 행사도우미가 뿌려주는 머드를 맞으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세계인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제14회 보령머드축제가 24일 밤 8시'힙합&글로벌 레이브파티'와 '머드락 페스티벌'공연을 끝으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폐막하고 내년을 기약했다.

지난 16일 보령시민이 참여한 거리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인기스타가 총 출동하는 개막공연에 이어 불꽃환타지로 수놓으며 9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머드축제는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국내·외 관광객과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로 열네번째로 개최된 머드축제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 처음으로 재단법인을 설립해 일부 체험 프로그램에 입장료를 징수했으며, 불필요한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등 수익성과 공공성을 추구하는 축제로 전환해 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하지만 또다시 머드축제에 참여한 일부 피서객들이 피부병에 걸렸다고 제기하는 주장이 잇따르는 등 도마위에 오르고 있어 이에 대비한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선 실천적으로 피부병 발생 대책책을 강구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일고 있어 보령머드축제 조직위 관계자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제14회 보령머드축제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인도, 벨기에 등 외신보도도 잇달아 세계 언론의 여름 취재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세계적인 축제와 어깨를 겨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힘 입어 머드축제 개막 첫날인 16일과 17일 주말과 휴일을 맞아 국내 77만여 명, 외국인 9만5000여 명 등 87만여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축제 마지막 날인 24일 40여만 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고 보령시는 추산했다.

이시우 시장은 24일 폐막 인사말을 통해 "보령머드축제는 단순히 보는 축제에서 벗어나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세계적인 축제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내년에 치러지는 제15회 보령머드축제는 더욱 알차고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선보일 것이고 말했다.

한편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예산이 지난해(32억원)보다 43% 줄어든 18억원 소요됐으며, 지난 16일부터 24일까지 9일간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