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중심연합(대표 심대평)과 자유선진당(대표 변웅전)은 지난 1일 통합을 위한 통합실무협의기구를 구성ㆍ운영키로 합의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당은 각각 3인씩 실무기구에 참여키로 하고 협의기구의 명칭ㆍ의제ㆍ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3일 첫 모임에서 논의키로 했으며, 국민중심연합은 협상 대표로 김용원 국민 통합 추진위원장을 자유선진당은 권선택 의원을 추진위원장으로 위촉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중심연합과 자유선진당은 3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통합실무협의기구 1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국민중심연합은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 김광식 대변인, 심상억 심대평 대표특보가 참석했으며, 자유선진당은 권선택 국민통합위원장, 허성우 사무부총장, 김장호 기획조정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국민중심연합)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중심연합과 자유선진당이 지금의 모습 그대로 간다면 내년 총선에서는 참패하고 공중분해 되고 말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당에 대한 국민지지도를 살펴보면 그것은 손쉽게 예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틀림없이 3~4석 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하며, “그렇게 되면 이 나라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두 당에 의해서 국회가 지배될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을 견제하고 극복할 수 있는 건강한 정당이 반드시 이 땅에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국민중심연합과 자유선진당은 환골탈태하고 분골쇄신해서 이 땅에 그런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야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앞으로는 우리가 만드는 이 정당이 이 나라 정당정치의 몸통이 돼야 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그 양 날개가 되는 것에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국정당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다.

이어 권선택 국민통합위원장(자유선진당)은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 두 당의 합당을 위한 기구가 새롭게 출범했다. 아마 오랜 진통 끝에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우리당은 인내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이 협상이 반드시 성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