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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내문학 계간 제23호 회원시

향 초

2011년 08월 20일 (토) 14:39:47

편집부

9319951@hanmail.net


▲ 덕향 배윤희 (사)한내문학 이사, 사무총장

얼마 만에 마주 앉는
진귀한 자리입니까

짙은 사무침이 이내
눈물이 되어 떨어지는 촛농은
그동안 당신을 기다렸던
나의 그리움이요

겁 없이 위로만 올라가는 불빛은
지금도 당신을 향한
나의 열정이요

은은히 퍼져 가는 향기는
영원히 당신을 기억할
나의 사랑이며

문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에도
꿋꿋이 지키고 있는 그 향초는
내 마음의 전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