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충남도 대회의실에서 해양정책발전 토론회가 개최됐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4일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해양정책발전 토론회에서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키 위해서는 항만, 해양관광, 해양환경 등 각 부문별로 선택과 집중해 급변하는 국내외 해양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희정 도지사 주재로 해양항만, 해양관광, 해양환경분야 전문가, 도의원, 정책자문위원, 시군관계자등 60여명이 참석하여 전문가 주제발표에 이어 토론으로 진행됐다.

해양항만분야 발표자로 나선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 김형근실장은 “‘충남 항만활성화 및 발전방안’으로 충남도 항만의 문제점은 항만 및 배후 인프라 부족으로 물동량이 타 항만으로 유출돼 지역기업의 물류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컨테이너 부두 건설 등 항만의 상업기능이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양관광분야 발표자로 나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영준 연구원은 ‘충남 해양관광의 발전방향’주제에서 “충남도 해양관광의 문제점으로 관광객들이 여름철 해수욕장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하고 “섬, 어촌 중심의 사계절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양환경분야 발표자로 나선 충남발전연구원 정종관연구원은 ‘도 해양환경보전 전략과 과제’발표에서 “개발과 보존이 조화될 수 있도록 자연해안 관리목표를 설정하고 민관 거버넌스를 구축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정책자문위원 및 시군관계자들은 지역특성에 맞는 항만개발과 철도ㆍ물류단지 등 인프라 확충, 마리나항 개발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였고, 시군에서는 마린센터 건립, 물동량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을 건의했다.

당초 예정된 시간보다 30분을 초과해 진행된 열띤 토론의 마무리 인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해양이 제3의 영토로서 오늘 제시된 의견들이 도차원에서 시행하기 버거운 내용이 많이 있지만 도 해양발전을 위해서 도지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하고, “한정된 재원이지만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차근차근 해양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