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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년 한해를 보내면서
2010년 01월 04일 (월) 11:38:44 편집부 9319951@hanmail.net
   

백낙구 충남도의원

그동안 찬ㆍ반의견으로 대립각을 세웠던 보력화력 9, 10호기 증설사업계획이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보령시에서 유치쪽으로 의견을 정부에 제출함으로써 2010년에는 사업계획이 확정 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렇게 될 때 2011년부터는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 될 것으로 보인다.

나는 환경피해 예방대책을 확실하게 세울 것을 전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찬성의견을 제시하였다.

왜 환경대책을 강조하였는지는 보령시민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짐작하리라 생각한다.

우리 보령지역은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각종 풍부한 해산물과 농산물로 유명한 지역이였으나 최근들어 환경피해가 너무 크고 지금도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7.12월에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의 서해안 유류유출 사고로 서해안 최대 관광지인 대천해수욕장을 비롯한 각 도서지역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주민들은 생업을 포기하고 자비로 방제장비를 사서 작업에 임했지만 2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피해보상금은 고사하고 방제비도 지급 받지 못한 상태다. 따라서 피해주민들은 경제적ㆍ육체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관계당국은 남의 일인양 뒷전이다.

문제는 피해보상금액과 보상시기이다. 서해안유류피해의 신고액은 3조 5,500억원에 달하고 있음에도 IOPC 추산액은 5,420억원∼5,770억원으로 너무나 큰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피해조사를 거쳐 보상금 지급에 이르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방제비 또한 IOPC 사정을 이유로 지급을 미루고 있어 주민들은 생계에 위협받고 있는 실정에 있다.

그뿐만 아니라, 올해 1월에 밝혀진 석면광산 피해대책도 또한 지지부진하다.
피해상황이 밝혀진 초기에는 관계당국 과 국회 그리고 각 당 수뇌부의 줄을 이은 격려로 조기에 수습되리라는 한가닥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이 역시 벌써 1년이 다 되도록 광산주변 주민들의 건강검진 정도밖에 별다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던 사람들은 다 어디가고 한숨 소리만 들리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주민들의 가슴은 타 들어가는데 ‘석면피해 구제법’은 몇 달째 의견수렴만하고 있다. 다행히 보령시가 ‘슬레이트 지붕 해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고 하니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러한 사고들로 인하여 우리 보령시민들이 받는 고통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따라서 보령화력 9,10호기 증설시에는 확실한 환경대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제 기축년 한해도 보람과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곧 경인년 새해가 시작된다. 해마다 이맘때쯤 되면 누구나 한번쯤은 한해를 뒤돌아보고 다가올 새해를 가슴 설레이며 설계하게 된다.

다가오는 새해에는 유류사고 피해 및 석면광산 피해에 대한 보상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보령화력 9,10호기도 계획대로 건설되어 우리 보령지역이 서해안 최대 관광도시라는 명성을 되찾고,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어 시민들의 함박웃음이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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