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최근 일부 공직자 횡령사건 등 이에 대해 대처키 위해 감사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 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이에 도는 지난 29일 감사 상황실에서 감사요원 3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 한해 감사결산 자체 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관계자들은 “올 한해 논산시 및 홍성군 등 일부 시ㆍ군에서 발생한 공직자 횡령사건 등은 음성적으로 이뤄진 사안으로 신고 또는 정보 없이는 적발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 어느 해보다 감사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면서 “도내 모든 공직자 개개인이 깊이 반성함과 동시에 거듭 새로이 태어나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서덕철 감사관은 “내년도에는 모든 감사기능을 총 동원해 강력한 공직비위 감찰과 비위정보 채증관리, 개인감사 역량강화를 위한 연구노력을 강조하고 비위공직자에 대하여는 강도 높은 처벌 계획”을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자치단체 고유사무 계층감사에 대한 헌재의 위헌판결결과 시ㆍ군의 중복감사 등 행정력 제고를 위해 수시감사 등을 자제해 왔으나 한 목소리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다수의 의견이 개진됐다.

아울러, 내년에는 상시 감찰활동 및 취약업무에 대하여는 수시감사 필요성, 종합감사를 위한 사전 자료를 입수분석, 상시 감찰제 및 취약업무 기획감사 도입, 감사역량 강화를 위한 각종 공직비위 유형 등을 수록한 감사지침서 발간 등 다양한 의견도 도출됐다.

앞으로 도는 이날 토론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토대로 내년 초에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도 및 시ㆍ군 관련 부서장의 보고회를 개최 부정부패 예상 대책을 마련 강력 촉진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최근 시ㆍ군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계기로 위축됨 없이 더욱 분발해 감사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감사요원의 지식축척과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 나가자고 결의했다.

이날 토론회 참석한 도 감사관계자는 “오늘 자리가 일련의 횡령사건 등에 대해 자성과 감사기능 일신의 기회로 삼는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가 됐다”며 “내년에는 강력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감사 및 감찰기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