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금산세계인삼엑스포’ 주행사장 입장객이 8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입장객들은 대체로 관람에 만족하면서 ‘천년 인삼’을 가장 기억에 떠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당 6명꼴로 만족하고, 2명은 불만족이라는 것.

이 같은 사실은 인삼엑스포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인삼엑스포 전시관과 체험장을 방문하고 돌아가는 주행사장 성인 입장객 1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람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이다.

설문분석 결과에 따르면, 관람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매우 만족’(13.3%), ‘만족’(45.5%) 등 만족한다는 쪽이 58.8%였으며, ‘보통 또는 그저 그렇다’가 22.4%, ‘불만족’(7.6%) 혹은 ‘매우 불만족’(10.4%) 등 만족하지 않는 쪽이 18.0%, ‘모름’이 0.9% 등이었다.

또 인삼엑스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전시물 혹은 프로그램으로는 역시 최대 킬러콘텐츠로 여겨져 온 ‘천년 인삼’이 46.4%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에 ‘4D 입체영화’와 ‘인삼푸드’가 각 12.4%, 공연 등 이벤트가 8.2%, ‘삼밭 모뉴먼트’ 3.1% 등의 순이었다.

한편 주행사장 입장객들은 가장 인상깊게 본 컨텐츠 즉 전시관 혹은 프로그램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21.3%가 금산명의관을 꼽아 이 전시관이 가장 인기를 끈 전시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뒤를 생명에너지관(15.6%), 건강미소관 및 입체영상관(이상 9.8%), 생명산업교류관(6.6%), 고려인삼관(4.9%), 인체탐험관, 분재전시장, 건강체험관(이상 4.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훨씬 더 많은 관람객을 수용했던 생명에너지관보다 금산명의관이 인기가 더 높게 나온 것은 전시 혹은 체험에 대한 집중도나 관심도에서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며, 초중고생 및 청소년층이 조사에서 배제됨으로써 이들의 인기 전시관인 인체탐험관이나 4D에니메이션 입체영상관이 다소 낮게 나온 점은 분명해 보인다.

반면에, 입장객들은 ‘가장 불만족하는 것이 무엇인가’란 질문에 ‘볼 것이 없다’(20.2%)는 반응으로부터, ‘운영미숙’(13.1%), ‘행사장 조성’, ‘교통 및 주차장’(이상 12.1%) 에 대한 불만, 그리고 ‘각종 프로그램 미흡’(10.1%), ‘식당이 비싸고 불결’(9.1%), ‘휴게시설 부족’(5.1%), ‘화장실 및 편의시설 부족’(3.0%) 등을 지적, 일부 개선의 필요성도 보여줬다.

또 일부이기는 하지만, 청년층이 즐길 만한 문화코너가 부족하다거나, ‘천년 인삼’에 다소 실망했다는 반응도 없지 않았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