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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산 울림, 13인의 동인시 |
| 추억 보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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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영·홍성수
(사)한내문학 수석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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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보퉁이-
왕성히 몸 부대끼던 잎들
바람에 나부끼다 단풍들며
한잎 두잎 떨어져 나가더니
주변에 쓸쓸함만 감돌고
이 건너 저 건너 띄엄띄엄
옛 친구들 희미하게 손사래 치고
소슬바람에조차 움츠려지는 몸
초취해지며 메마르는 시간들
불현 듯 꺼내보는 추억보퉁이
한 땀 한 땀 풀며 되새겨보는
무엇을 꿈꾸기엔 버거운 현실
지나간 추억만이 벗이 되어주는 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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