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준우 충남도의원

먼저 “시민중심 건강한 언론”을 기치로 보령시민의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해 온 보령시민신문이 올해로 창간 15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언론시장의 불균형 구조 속에 경영의 어려움을 이기고 그동안 우리 보령지역의 정론지로서 한 축을 담당해온 경영진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드립니다.

지역신문도 날로 변화되는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려면 이제는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등 독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방안을 모색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변화의 시대에 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 처해있는 지역신문의 건전한 발전기반을 조성하기 위하여 작년 6월에 지역신문발전지원특별법을 일부 개정하여 2016년까지 한시법으로나마 연장하여 발효되고 있으나 그래도 지역신문의 의견이 두루 반영되지 못하고 지원이 미흡한 문제점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법 4조에 규정하고 있는 바와 같이 지방자치단체에서라도 행정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심과 지원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역신문이 시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으려면 물론 지방정치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자세로 ‘정론직필(正論直筆)’ 가감 없는 지적과 시정을 기대 할 것입니다.

그러나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것은 진정한 지방자치실현과 정착을 위하여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 건실한 지방언론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국가든 지방이든 서로 실익을 놓고 다투는 치열한 경쟁 속에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하는 것이 보령지역 발전과 보령시민의 권익에 유익한 방향인지, 보령시민의 현명한 판단과 합의를 이끌어 줄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사회는 늘 양지와 음지가 있기 마련입니다. 소외계층이 마음을 열고 기댈 수 있는 공간, 이웃들의 정감어린 이야기로 보령시민들에게 행복을 전해 줄 것으로 고대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