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 지방의회가 의정비 인상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10월31일 3차회의를 열고 2012년 의정비를 올해보다 7%(269만원) 인상된 4,134만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 결정은 지난 여론조사(시민500명대상ㆍ인상119명(23.8%) ㆍ동결272명(54.5%) ㆍ인하 109명(21.7%)으로 나타난 결과에 배치되는 것으로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의정비 관련 10월 28일 열린 시민공청회에서도 발제자 발언(4명) 외 참석주민들로부터 각각 1명씩에게만 찬성과 반대의견을 들어 형식적이었다는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

심의위의 한 관계자는 “최근 4년간 의정비가 동결됐던 점, 인구 50만이상 15개 기초지자체중 의정비가 하위권(13위)이라는 점과 의정활동의 전문성강화를 고려해 인상을 고려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산시의회(의장 조기행)는 지난 10월25일 열린 의정비심의위로부터 3.5%인상안을 통보받았으나 여론조사(동결 53.4%, 인하 33.2%, 인상 13.4%) 과정에서 인상에 부정적 의견이 많아 시민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의원들은 동결을 선언해 대조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 16개 시ㆍ군 의정비는 ▲동결(13곳) 논산시, 보령시, 아산시(심의위에선 인상했으나 의원들의 동결결정으로 동결로 처리), 서산시, 금산군, 연기군, 부여군, 서천군, 청양군, 홍성군, 예산군, 태안군, 당진군 ▲인상(3곳) 천안시, 공주시, 계룡시 등이며, 천안시의회가 년 4,134만원(월 34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청양군의회가 년 3,132만원(월 261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16개 시군의회의 의원 평균 의정비는 년 3,328만원(월 277만원)이다.
한편, 도의회는 11월 9일 의정비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