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대국민 접점에서 직접 치안 활동을 수행하는 경위 이하 경찰관의 계급장 부착방식을 개선하여 11월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순경ㆍ경장ㆍ경사ㆍ경위 계급의 경찰관은 일상 근무시 기존 무궁화 모양의 계급장 대신 경찰을 상징하는 통일된 경찰장견장을 착용하고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경찰의 계급제도 자체에는 변화가 없으며 정복과 기동부대의 기동복 착용 시에는 현재와 동일하게 계급장을 부착하고 근무한다.

특히 직책이 없는 일반 경찰관의 호칭 방법도 개선하여 대내ㆍ외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김순경’, ‘이경사’ 등 계급명 대신 경관ㆍ수사관ㆍ정보관ㆍ민원관 등 맡고 있는 업무를 중심으로 선정된 직명을 사용하게 된다.

경찰청은 금번 제도의 취지는, 계급 위주의 조직 문화를 완화하여 일과 업무 중심으로 개선하고 치안 현장에서 직접 활동하는 경위 이하 현장경찰관의 자긍심과 당당한 업무수행을 뒷받침함으로써 법 집행력을 확보하려는 취지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제도는 미국ㆍ캐나다 등 일부 선진국 경찰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전국가적으로는 처음 시행되는 획기적 조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청은 금년 초부터 단계적 시범 운영을 실시 중이며, 문제점들을 보완하여 현재 6개 지방청에서 이 제도를 시행 중으로 시범 운영 결과, 일부 부정적인 시각도 있으나 제도가 갖는 장점이 많고 경찰관들과 지역주민 모두 제도의 취지에 공감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키로 했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85%이상 높은 찬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조치가 경찰관의 사기와 엄정한 법집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조직 전반에 비능률적인 제도ㆍ관행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