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정치ㆍ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만세보령의 뚜렷한 비전 제시

자족형 기업도시와 청정 머드시티 완성이 목표

보령시민신문은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제5회 지방선거가 정책선거로 치러지는 동시에 신인 정치인들의 입문을 알리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지방선거관련 보도를 지속적으로 게재해 다양한 시민 참여의 장을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이에 12월14일자부터 매주 보령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출마후보자의 약력 및 출마의 변 등 시민과 독자들이 후보자를 검증하는데 이해를 돕기위해 다각적인 시각에서 인터뷰를 통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내년 지방선거에 보령시민을 위한 봉사자로 나설 지역구별 도·시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자의 이력 및 출마의 변, 보도용 사진 등을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보내주시기 바라며, 출마 희망자가 단 한분도 누락되지 않고 공평한 보도가 되도록 협조ㆍ당부 드립니다.                                                                                                           /편집자 주

보령시장후보 출마예정자 신 준 희

▲ 신준희 시장의 약력을 소개한다면

신준희 시장은 현재 민선4기 제5대 보령시장으로 대천초등학교(32회), 대천중학교(3회), 중동고등학교(50회), 서울대학교(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향신문사 정치부 기자와 기획위원을 거쳐 1971년 30대 초반에 정치에 입문했다.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신민당 후보로, 제9대 선거에서는 민주통일당 대변인으로, 제10대에서는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대결했으나 투표일 이틀 앞두고 ‘등록무효’라는 정치적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1980년 5공 치하에서는 전두환 정권에 의해 ‘정치활동규제법’이라는 족쇄가 채워져 공민권을 박탈당하는 등 감내하기 어려운 정치적 박해도 겪게 된다.

이러한 시련과 아픔이 고향사랑을 꺾을 수 없어 1998년 6.4지방선거에서 무소속 보령시장으로 당선돼 민선 2기 보령시장을 이끌었으며, 2006년 5.31지방선거에서 다시 보령호 선장으로 당선돼 민선4기 보령시정을 이끌고 있다.

▲ 보령은 본인에게 어떤 곳인가?

고향 보령은 내 인생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학업과 기자 활동을 위해 20대 서울에 있었던 것을 빼고는 1971년 정치에 입문한 이후 고향에서 시민과 함께 정서와 애환을 함께 해왔다. 국회의원에 출마해서는 등록 무효와 공민권 박탈이라는 정치적 박해를 당하면서도 보령의 정치와 지역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해왔다.

여러 번의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한번도 절망한 적이 없다. 그것은 어느 누구의 간섭 없이 스스로 선택한 결과였을 뿐만 아니라 흔들릴 수 없는 ‘고향사랑’, ‘보령사랑’의 꿈을 간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향을 위해 나의 모든 능력과 지혜를 쏟아 부어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보령건설”에 매진할 수 있도록 두 번의 기회를 준 고마운 시민들과 일생을 함께할 고향이다.

▲ 지방자치시대가 시작되면서 민선3기를 제외하고 민선 2기와 4기 보령시정의 책임자로 어떠한 마음으로 보령시정을 이끌어 왔으며, 소회 한 말씀?

정신없이 달려온 8년이었다. 휴식을 위해서는 단 하루의 휴가도 내본 일이 없다. 그동안 감기몸살 한번 앓아 누워보지 않은 것 같은데 아마도 그만큼 정신적으로 긴장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관치시대를 마감하고 1995년 민선지방자치시대가 열린지 14년째인데 참으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다고 본다. 무엇보다 ‘관존민비’의 오랜 관행과 악습을 타파하고 고객만족의 ‘봉사행정’의 기틀이 확실하게 마련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다.

공무원 조직처럼 보수적이고 관행을 중시하는 수구세력도 드물다고 본다. 두 번에 걸쳐 250명 이상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의 아픔도 있었지만 이제 보령시청 직원들은 ‘허가민원과’에서 민원 ‘ONE-STOP’시스템을 구축. 법정 민원 처리기한을 절반으로 단축하고 있는 현실에 뿌듯한 자긍심을 갖고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한 가지 바램이 있다면 민선2기 때부터 종합민원실에 내가 내걸었던‘고객만족실’이라는 현판이 이제는 직원들 스스로에 의해 ‘고객감동실’로 바뀌었으면 하는 일이다.

▲ 8년 동안 보령시정의 책임자로 보령시 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오신 분 중 한분으로 신준희 시장님을 꼽는다 해도 보령시민이라면 크게 부인하지 못할 것 같다. 시민이 생각할 때 가장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시정추진 사업은 무엇이며, 민선4기의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인가?

가장 큰 성과로는 관창공단의 완전 분양이다. 15년 넘게 방치되어 잡초만 무성하던 관창공단 50만평에 우수기업이 순조롭게 유치되어 100%분양을 완료하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지금은 오히려 그 주변과 남부지역에 80만평의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중이다.

두 번째는 세계 최초로 축제를 해외에 수출한 것이다. 우리나라 대표축제인 머드축제를 중국에 수출하여 대련시 금석탄해수욕장에서 중국 정부 당국자들과 함께 화려한 개막행사를 펼치고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이다.

세 번째로 시민과 직원들에게 평생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비바보령아카데미’ 운영이다. 계층과 지역을 불문하고 의식과 행동을 바꾸기 위해서는 꾸준한 교육과 훈련이 따라야 한다.

따라서 공직자와 시민의식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교육이 제일 효과적이라는 판단 아래 시민자치대학인 ‘비바보령 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해왔다. 현재 3400여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고, 총 62회 강의에 4만3천여명이 수강했다.

또 하나는 전 직원이 하나가 되어 시청에서 성주산 심원동 계곡까지 20㎞심야 왕복 행진하고, 갯벌 체험장에서 함께 뒹굴던 극기체험훈련도 잊을 수 없다.

▲ 그렇다면 민선4기 동안 생각대로 추진하지 못한 아쉬운 점은 없는가?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보령신항 건설의 실마리를 풀지 못한 것이다. 물동량 부족을 이유로 자꾸 지연되고 있는 것이 가장 아쉬운 일이다.

특히 오천항은 요트 등 마리나 시설의 천혜적인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신항 건설 지연의 영향으로 늦어지고 있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신항 건설이 내년 수립되는 3차 항만기본계획에 반드시 포함되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2007년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사고에 대한 보상과 배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안타까운 일이다. 시민들의 아픔이 하루빨리 아물 수 있도록 특별법 개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석면피해와 관련해서는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통과된 ‘석면피해구제법안’이 조속히 시행돼 석면노출로 인한 석면피해자들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현재 보령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며, 앞으로 만세보령을 위해 나아 갈 방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가장 시급한 현안은 역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다. 시민이 잘살기 위해서는 인구가 늘고 일자리가 꾸준히 창출되는 자족형기업도시가 구축돼야 한다.

현재 조성중인 산업단지에 기업유치가 완료되면 인구가 약20만 명 선으로 늘어나 자족기능을 갖춘 관광형 기업도시가 탄생될 것으로 본다.

그동안 우리시의 인구감소 추세를 보면 1995년 민선자치 출범이후 1만5천여 명이 감소하는 등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다가 민선4기에 들어서면서 감소세가 눈에 띄게 줄었고, 지난 4월 이후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관창공단 등 기업유치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보령은 10여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머드’를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보령은 기업유치를 통한 ‘자족형 기업도시’ 구축과 함께 ‘청정 Mud City’로 가야한다.

민선2기 첫해 제1회 머드축제를 시작한 이래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4대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년간 외국인 40만 명을 포함1500만 명이 축제를 즐겼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3700억원이 넘었다.

세계축제협회(IFEA)로부터 3년 연속 ‘피너클 어워드’를 받았고 중국에 축제 수출도 했다. 대천역을 머드 테마역으로 단장하고 시내버스와 택시를 머드이미지로 바꿨으며 ‘머드콜’이라는 브랜드택시도 탄생시켜 머드시티 보령의 통합이미지를 구축한 셈이다.

이제 한창 개발 중인 대천해수욕장 제3지구 2만 2천평의 머드테마파크 부지에 46층의 머드리조트 등 머드랜드가 신축되면 4계절 머드체험을 할 수 있는 세계적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 제15회 머드축제를 ‘머드 엑스포’로 개최하고 싶다.

▲ 지난 송년기자 간담회에서 밝혔듯이 아직은 출마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다시 한번 민선5기 시장 출마 시, 시민들이 보령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또다시 기회를 준다면 질문 5번과 6번에 대한 해결의 청사진은 있는가.

보령신항 문제는 물동량부족이라는 이유로 자꾸 정치적으로 후순위에 밀리고 있으나 △관창산업단지 완전 분양과 △남부산단을 비롯한 추가 산업단지 개발 △도청신도시와 세종시 △중부권 물류단지 조성 △충청선 철도건설 등과 연계 등 물동량 증가 요인이 잠재돼 있으므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꼭 반영되도록 하겠다.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31일부터 발효되는 ‘항만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충남도 직접 개발하거나 민간 사업체가 개발을 위탁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

보령머드축제의 성공적 기반을 토대로 머드축제 뿐만 아니라 보령머드 산업을 지역의 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시기가 됐다. 2012년 머드엑스포는 내년에 머드엑스포장 위치, 규모, 구성연출 및 소요예산 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건강(Health)ㆍ미용(Beauty)ㆍ재미(Fun)ㆍ흥미(Exciting)를 기본 컨셉으로 하고 화장품과 피부미용을 연계할 생각이다.

기본계획에 대한 로드맵 확정 후 엑스포 개최에 필요한 조직구성 및 제도를 정비하여 머드엑스포의 기본적 틀을 완비토록 할 계획이다.

향후 머드엑스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우리 보령은 축제 와 머드산업의 메카로서 ‘MUD-CITY’라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것이다. 내년은 머드엑스포의 원년으로서 차질 없이 엑스포를 치룰 수 있도록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

▲ 현재 시장출마로 거론되는 타 후보와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30대부터 40여 년간 고향에서 시민과 함께 동고동락 하면서 정치와 행정경험을 쌓아 왔다. 마을 구석구석 무엇이 필요하고 시급한지, 시민들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또 보령의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실행해 왔다.

관선시대에는 임명직이라 자치단체장이 자주 바뀌었다. 짧게는 몇 개월에서부터 길어야 1∼2년 이었다. 그동안의 정치 경험과 2번의 시장을 하면서 ‘21세기 서해안 시대를 선도하는 만세보령’ 건설과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보령건설’에 매진해왔다.

그리고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보령시가 나가야할 뚜렷한 비전과 로드맵을 갖고 있다. 그동안의 시정성과가 이를 검증하고 있다. 누구보다도 시민 여러분께서 잘 아시고 판단하실 사항이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 2기와 4기 두 번의 시장을 하면서 오직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보령건설’ 위해 밤낮없이 뛰어왔다. 그동안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성과와 보람도 컸다. 이는 시민여러분이 함께 참여하고 성원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 한다.

그동안의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린다. 경인년 새해에도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