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내여중은 4일 선·후배간 헌 책 나누기 운동을 펼쳤다.

한내여자중학교(교장 권창순)는 새해를 맞이해 4일 ‘선·후배간 헌 책 나누기 운동’을 펼쳤다.

한내여중의 헌 책 나누기 운동은 학년이 끝나면서 대부분 쓰레기가 되고 마는 낡은 교과서와 참고서를 복도에 진열해두고 필요한 학생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절약의 가치를 체험으로 습득하게 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참고서를 자연스럽게 제공하자는 학교장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다.

4일 책이 진열되자마자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며 반나절 만에 모든 책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골고루 전달됐다.

김지수(2학년) 학생은 “언니들이 중요한 내용을 잘 정리해놓은 참고서가 새 책보다 더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을 표현했다.

교사들 또한 “요즘 아이들이 새 것만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인기가 좋아 놀랐다”며 “책 나누기 운동을 학년말마다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