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보령시민 여러분,
임진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큰 소망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는 새해를 맞는 마음이 무겁습니다.

유류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다시 FTA 비준안이 통과되면서 농어촌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가득합니다. 장사하시는 분들은 매월 임대료 걱정에, 자녀를 둔 분들은 아이들 학비에, 농어민들은 은행이자에, 유류값도 상승하고 물가는 오르고 정말 먹고 살기 어려운 한겨울 날씨보다 더 무서운 경제 한파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송에서는 나라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서민들은 너무나 어렵습니다.
전례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데 걱정됩니다. 그래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그 희망을 이루어내기 위해 노력합시다. 모두가 함께 똘똘 뭉쳐 과거 IMF를 이겨낸 힘으로 다시 일어 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뛰어난 국민입니다. 새해는 새로운 희망을 품고 그 희망을 이뤄내십시다.
저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혹독한 가난과 역경을 뚫고 오늘을 일구신 여러분의 저력으로 임진년 새 희망을 만들어 가십시다. 저도 여러분과 언제나 함께 하겠습니다. 저는 보령의 아들이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여러분께서 보내주셨던 지난 해 뜨거운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과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새해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