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는 구랍 26일 대전소재 모 호텔 커피숍에서 출판기념회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열린 이번 기자회견에서 이완구 전 지사는 이번 자전적 에세이를 직접 집필한 계기에 대해 “중앙에 가면 세종시에 대해 잘 모르더라 내년 말부터 세종시 입주가 본격 될 것이며 그동안 세종시에 대해 정확한 기록으로 남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책을 집필하게 됐다. 또한, 가장 잘 아는 당사자로 자료로서 남길 생각에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책에 대해 “도지사 시절 인상 깊었던 일, 도정방향 등에 대해 쓰고 싶었다. 관직생활 당시 기록과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 등 김종필, 김정일과의 만났을때 에피소드 등 좋은 기억만 썻다.”며, “사회의 혼란(반값등록금, 미사일 문제 등) 이슈와 관심사항 등 심경과
마지막으로 개인 이완구에 마음에 묻어놨던 자식, 처갓집, 동생 문제 등 가슴 답답함을 토로했으며, 유흥식 주교가 직접 스파게티(마음에 스파게티라 불렀다)를 만들어 줬으며, 마음에 평상심 잃었을 때 유흥식 주교를 만났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출판기념회는 본인이 쓰는 경우와 대필 경우가 있는데 본인이 다 썼다. 그래서 문장이 거칠 수도 있다.”고 직접 집필했음을 강조했다.

출판기념회와 관련해선 “출판기념식은 하지 않는다(정치인, 유명인 초청치 않을 것) 국민과 토론과 소통 형식을 택할 것이며, 아침 10시부터 저녁 5시까지 아무나 차 마시고 싶은사람 등 저자와 대화 형식으로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출판기념회 개최와 관련해선 “충남도 16시군으로 순회할 생각이었는데 선관위에 서면 질의해 보니 선거법상 3군데 이상하면 안된다고 해 대전은 당연히 해야 하고 천안은 충남의 수부도시, 홍성은 고향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에 정했다. 대전(5일)만년동 VIP웨딩홀, 고향인 홍성(6일) 옛 소방서 부근 커피숍, 천안(9일)컨벤션웨딩홀 등 3곳으로 나눠 개최할 생각이며 인근에서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현 정치와 관련해선 “현재 정치가는 각 당이 정비가 안됐다.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선진당도 정치적인 자리잡아가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행보도 숙성됐으며, 신비감도 정점에 이렀는데 이 전지사의 출마여부와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에 물음에 이 전 지사는 “출판기념회 끝나고 구정 전에는 어떤 형태 등 결정할 것이며, 그때쯤이면 중앙도 지역도 정돈이 될 것으로 어지로 출마할지도 전체적으로 나올 것이다”고 밝혔다.
이 전 지사는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내년 선거는 충청권으로 볼 때 정당입장보다는 인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전국적 형태지만 정치의 불신 등이 어울려 정치의 유권자 흡입이 약화될 것 특히 충청권은 인물 쪽을 갈 것이란 조심스럽게 전망해 본다.”라고 말했다.

또, “내년 4~12월 사이에 엄청난 대선후보들에게는 크던 작던 이합집단이 될 것. 대선을 놓고 정당의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조심스럽고 걱정된다”며, “정당이 없어질 수도, 통합될 수도 연대할 수도 있는 상황 등은 국민도 내다본다. 따라서 인물론을 갈 것이란 전망이다. 정당이 존속할 것인지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국민들의 예리함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 전 지사는 이번 총선 출마와 관련해 “국회의원도 도지사도 했으며 사퇴했지만 개인적으로 보진 않는다 총선출마를 개인 이완구가 국회의원 되는 것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향후 충청권이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 본다.”고 말하며 “크게는 한국정치, 좁게는 충청을 리더십에 대해 대입(이완구 출마 의미로 해석)하는 것. 더해서 지역의 요청의 강도 등을 볼 수 있다.”라며 사실상 출마의 의미에 대해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전 지사는 “중앙에 충청이 안 보인다. 정치에 충청이 없다. 너무 속상하다.
당을 떠나서라도 충청이 없다. 충청인의 한사람으로 속상하다. 아무도 없다 정치권도, 사법부에도 안보인다. 정치에 충청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해 안타까움을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중에 강용수 연기군의원 및 연기주민들은 기자회견장을 찾아 “세종시는 이완구 전 지사 밖에 희망이 없다”며, 세종시로 출마를 권유했으며, 이 전 지사는 이곳을 찾은 연기주민들의 권유에 “세종시 때문에 국회의원직도 충남도지사 직도 버렸으니 연기군민들을 이해한다”라며 “연기군민들의 요구는 과분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아직은 어느 지역으로 출마할지 여부에 대해 결정된바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