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성주면 폐광촌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성주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이 국토해양부에서 승인돼 기공식을 갖고 오는 2013년까지 70세대가 건설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지송)에서는 구랍26일 성주면 성주문화복지센터 광장에서 이지송 LH사장을 비롯한 이시우 시장, 기관ㆍ단체장,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주임대아파트 건설공사 기공식을 가졌다.

이지송 LH사장은 기념사에서“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오늘 착공하는 성주탄광 아파트처럼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LH를 필요로 하는 곳은 우리가 먼저 찾아가서라도 개발을 하고 집을 짓자 라고 이야기를 해왔다”며,“앞으로 LH가 가진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튼튼한 최고의 아파트를 만들어 국민들의 마음에 꼭 드는 ‘살고 싶은 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시우 시장은 “쾌적한 주거단지의 조성과 함께 낙후된 성주지역의 발전과 부흥을 이끌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이번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 단지가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11만 시민 누구나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복된 삶을 누리도록 명품시정의 구현과 풍요롭고 행복한 보령건설에 더욱 매진 하겠다”고 말했다.

▲ 성주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이번에 기공식을 가진 성주임대아파트는 성주면 성주리 265-6번지 일원 5,146㎡ 부지위에 4층 규모 2동으로 사업비 67억4400만원이 투입돼 전용면적 36㎡ 62세대와 46㎡ 8세대로 신축된다.

임대아파트가 신축되는 성주면 폐광촌은 1970 ~ 80년대 석탄산업이 활발했을 무렵 광부들이 거주하던 사택 밀집지역으로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침체되어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해 지역주민들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요구해 왔던 곳으로 보령시와 LH공사가 폐광지역 광산사택에 거주하는 주민의 주거안정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임대아파트를 건설하게 됐다.

그동안 주민들은 석탄합리화 기금으로 탄광촌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요구했지만, 시의 예산부족으로 미뤄 오다가 지난해 말 보령시에서 LH공사에 임대아파트 건립을 건의한 이후 LH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추진하게 됐다.

총 70세대 규모로 착공되는 공공임대주택은 내년 8월에 입주자를 모집하고 9월부터 계약을 체결해 입주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며, 2013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성주면 폐광촌에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75개 광산에서 일하는 광부가족과 상인 등 8800여명이 거주했으나 석탄채굴이 마무리 되면서 현재는 2800여명만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진폐환자이거나 경제활동을 할 수 없는 독거노인들로 매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