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원장 임주빈)은 황해중부(충남 서천군~당진시) 해역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해양지명을 공식 국가지명으로 제정했다.

이번에 제정된 해양지명은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며 수심이 얕다(천수, 淺水)는 의미의 천수만, 바위가 좁쌀처럼 작아서 ‘좁쌀여’, 바위가 줄줄이 길게 늘어져 있기 때문에 ‘줄초’ 등 총 131건(수도 1건, 만 5건, 포 10건, 여 98건, 초 16건, 사퇴 1건)이다.

제정된 해양지명은 제4차 국가지명위원회(위원장 이기석 서울대명예교수 지명 및 해양지명의 제정, 변경과 그 밖에 지명 및 해양지명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ㆍ의결)에서 심의ㆍ의결해 결정됐으며, 1월3일 우리나라 해양지명으로 고시됐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새롭게 제정된 지명을 해양지명집(우리바다 우리지명 : 2002년 이래 해양조사 자료를 기초로 해 해마다 제정한 해양지명을 모은 해양지명집)에 등재해 각종 지도에 표기하고,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안전 항해와 해양과학, 학술활동 및 고유문화 계승을 위해 널리 통용돼 해양에 대한 관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012년에도 황해중부(경기도 부근) 해역에 대한 해양지명조사를 통해 잊혀져가는 토속지명을 전승하고 우리말 이름을 발굴해 널리 통용될 수 있도록 추진함은 물론 무수히 많은 역사적 정보로 구성된 해양지명에 대한 전통적인 의미와 역사를 조사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정보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www.kho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순 기자